| 한스경제(천안)=박종민 기자 | 김민규(24)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DP 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 첫날 리더보드 맨 윗줄에 이름을 새겼다.
올 시즌 DP 월드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민규는 23일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67야드)에서 펼쳐진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리하오퉁(중국)과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첫날 경기는 오후 5시 45분에 일몰로 중단됐다. 1개 조가 라운드를 마무리 짓지 못했지만 선두 경쟁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김민규는 KPGA 투어 통산 4승째 달성에 도전한다. 특히 우정힐스 CC는 자신이 2차례 정상에 올랐던 한국오픈이 열렸던 장소다. 김민규는 라운드 후 기자회견에서 "코스 컨디션이 좋고 티잉 구역이 새롭게 만들어지긴 했는데 오늘은 똑같은 단에서 플레이 했기 때문에 크게 다른 점은 없었다. 우정힐스CC에서 우승을 2차례 했고 좋은 기억이 있으니 자신감을 얻는 것 같고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플레이 했던 기억이 나는 핀 위치가 있어 도움이 됐다. 그린은 이전보다 잔라이가 많이 생겼다. 원래는 전체적으로 큰 라인이었다면 더블 브레이크가 많아졌다. 그린 상태가 좋아 퍼트 하는데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민규는 남은 라운드 승부 관건으로 퍼트를 꼽았다. 그는 "우승권에 있는 선수들은 대부분 버디를 할 수 있는 정도의 샷을 하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누가 퍼트를 더 넣을 수 있는지 그 싸움이 될 것 같다"고 짚었다.
알레한드로 델 레이(스페인)는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3위(5언더파 66타)에 포진했다. 오전 조에서 플레이 한 배용준은 3언더파 68타로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임성재와 김시우는 2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옥태훈 등과 함께 공동 21위(2언더파 69타)로 홀아웃했다. 임성재는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절대 욕심내지 않겠다. 좋은 경기력으로 끝까지 마칠 수 있도록 하겠다. 내일은 오전 조로 출발하기에 추운 상태로 플레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날씨, 컨디션 등을 감안해서 거리 조절 잘 하면서 원하는 플레이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었다.
'디펜딩 챔피언' 안병훈은 공동 110위(5오버파 76타)로 크게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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