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는 이날 APEC 현장 점검을 위해 경북 경주를 방문,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혔다.
김 총리는 “(협상에)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CNN 인터뷰 발언과 “진전이 있었다”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같은 말”이라고 평가했다. “상당히 진행돼 있지만 막판은 참 예측하기 어렵다는 얘기”라는 것이다.
김 총리는 ‘APEC 정상회의 시간표에 쫓겨 국익을 해치는 합의는 하지 않는다’는 원칙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상의 전 과정에 있어서 이정도까지의 상황 변화를 있을지는 대부분 예측 못했을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초반부터 시간에 쫓겨서 감당할 수 없는 것까지 하진 않겠다는 얘기를 여러 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적인 상황에서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어려울 수 있음에도 견지해야 할 원칙을 갖는 게 매우 중요하단 판단에서 나왔던 얘기라는 걸 요새 생각한다”며 “정치 지도자의 판단과 의지에 따라 협상은 굉장히 많이 달라질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김 총리는 한덕수 전 총리를 언급, “지난 대선 시기에 (협상을) 거의 끝내려고 했는데 그 수렁에 빠져들어갔다면 우리가 걷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되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총리는 “지난 정부 막판에, 한 전 총리나 당시 국민의힘의 책임있는 분들도 (협상을) 왜 빨리 끝내지 않느냐고 주장한 걸로 기억한다”며 “정쟁적으로 얘기하는 게 아니다. 결론을 봐야겠지만 전혀 다른 과정이었던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정부는)전체적으로 우리 국가와 국민이 감당해야 할 부분을 경감하는 쪽으로 풀어가려는 의지와 판단이 있는 게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전 1박2일 일정으로 방한 예정인 데 대해선 “정상회의 불참에 아쉬움이 있지만 우리 국가 차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충분히 많은 얘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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