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해리 매과이어가 활약을 인정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 오전 1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리버풀을 2-1로 제압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해당 경기 매과이어의 활약상을 인정하여 이주의 선수에 선정했다. 매과이어는 리버풀전 1-1로 팽팽하던 후반 39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해 역전골을 터뜨렸다. 매과이어는 수비 상황에서도 압도적인 공중볼 경합 능력을 보여주면서 몇 차례나 볼을 걷어내는 등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매과이어는 맨유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이날 승리는 단순한 1승이 아니었다. 맨유는 2016년 루이 반 할 감독 체제에서 거뒀던 안필드 원정 승리 이후 그동안 안필드에서 승리가 없었다. 9년 만에 안필드 원정에서 승리를 따냈다. 또한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첫 프리미어리그 연승이었다. 지난해 맨유 지휘봉을 잡은 아모림 감독은 지난 시즌 리그 7승 6무 14패를 기록했는데 승리 이후 바로 다음 경기에서 비기거나 졌다. 거의 1년 만에 마침내 첫 연승에 성공했다.
매과이어는 인간 승리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맨유 입단 직후에는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점차 폼이 떨어지고 맨유 순위 하락과 겹치면서 온갖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 SNS에는 매과이어의 부진을 조롱하는 영상이 돌아다녔고 모두가 매과이어에게 손가락질했다.
맨유 팬들은 매과이어가 떠나길 원했다. 2022-23시즌이 종료되고 매과이어는 주장직을 페르난데스에게 내줬다. 이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불거지면서 맨유 팬들은 매과이어 매각을 원했는데 매과이어는 마지막 순간 맨유에 남기로 결정했다. 매과이어는 2023-24시즌 눈부신 반등에 성공했다. 센터백진 줄부상에도 홀로 맹활약하면서 맨유 수비진을 지켰다. 맨유 수비수로서는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 시즌 매과이어는 계약이 만료됐다. 2024-25시즌을 끝으로 맨유를 떠나는 상황이었는데 루벤 아모림 감독이 매과이어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요구했고 그렇게 매과이어는 맨유와의 동행을 이어갔다. 매과이어는 이제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지만 맨유와 재계약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양 측 모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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