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과 환상 호흡 펼친 김효주 "저는 완성된 음식에 간 조금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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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과 환상 호흡 펼친 김효주 "저는 완성된 음식에 간 조금한 정도"

이데일리 2025-10-23 17:44: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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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화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조별리그 첫날 승리를 따낸 김효주가 최혜진에게 공을 돌렸다.

왼쪽부터 김효주, 유해란, 고진영, 최혜진.(사진=대회조직위 제공)


김효주, 고진영, 최혜진, 유해란은 23일 경기 고양시의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B조 조별리그 1차전 포볼 매치에서 스웨덴에 1승 1무를 기록해 승점 1.5점을 확보했다. 월드팀(뉴질랜드·잉글랜드·캐나다·대만)과 B조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김효주·최혜진이 마야 스타르크·린 그랜트를 상대로 3&2(2홀 남기고 3홀 차) 승리를 거뒀고, 고진영·유해란이 잉리드 린드블라드·마들렌 삭스트룀과 무승부를 거뒀다.

특히 김효주와 최혜진은 2번홀(파3)을 따낸 뒤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김효주는 “최혜진 선수가 시작부터 너무 잘해서 ‘도움이 돼야겠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다. 전반적으로 힘을 합쳐서 승리를 가져왔는데, 후반에는 제가 한 게 별로 없고 혜진이를 열심히 응원했다. 완성된 음식에 간을 조금 한 정도 같다. 내일은 팀에 좀 더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최혜진은 “언니 덕분에 경기를 잘 치렀다. 쳐질 뻔한 상황이 몇 번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언니가 세이브해주고 흐름을 이끌어줘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초반 버디 이후에 더 빨리 흐름을 가져가고 싶었는데, 제가 터무니 없는 실수를 해서 언니가 당황했을 것 같다. 그때 언니가 버디를 잡아줘서 좋은 분위기로 이어갈 수 있었고, 덕분에 재미있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진영과 유해란은 엎치락뒤치락 경기를 펼치다가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유해란은 “버디 찬스가 많이 나왔는데 잘 못 살린 게 아쉽다. 초반에는 마인드 컨트롤을 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화가 났다. 그럴 때 진영 언니가 계속 ‘괜찮다’고 해주고 마지막 홀에서도 언니들이 ‘잘하고 있다’고 응원해줘서 내일이 더 기대된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홈팀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한 고진영은 “오늘 팬들이 많이 와주셨는데 뒷 조의 김효주-최혜진 선수 응원 소리에 비하면 귀여운 정도였다. 그래서 ‘뒷 조가 잘하고 있으니까 우리도 분발해서 더 많은 팬들이 오시게 해야겠다’, 또는 ‘저쪽이 일찍 끝내고 우리 쪽으로 와서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오늘 흥분된 나머지 안 나오던 퍼트 스피드도 나오고 위기도 많았다. 좋은 기회를 살라지 못한 게 아쉽지만 마지막 세 홀에서는 둘 다 ‘끝까지 해보자’는 마음으로 끌고 갔다”고 밝혔다.

첫날 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둔 한국 팀은 이날 조 편성 그대로 둘째날 경기도 치르기로 했다. 둘째날 월드팀을 만나는 한국은 고진영·유해란이 브룩 헨더슨(캐나다)·웨이링수(대만)를 상대하고 김효주·최혜진이 찰리 헐(잉글랜드)·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맞붙는다. 고진영은 “저희 조가 아쉽게 무승부로 끝났기 때문에 내일 만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조별리그 세 경기를 모두 두 명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매치’로 진행한다. 보통 골프 대항전에서 첫날부터 팀원 두 명이 공 한 개를 번갈아 치는 ‘포섬 매치’를 치르는 것과 달리 이번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는 4강까지 살아남아야 포섬 경기를 할 수 있다.

김효주는 “조별 예선에 포섬이 있었으면 저희도, 갤러리도 더 재밌게 보셨을 것 같다. 포맷상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팀만 포섬 매치를 즐길 수 있다. 저희도 번갈아 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며 마지막 날까지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최혜진은 “내일 맞붙는 월드팀이 저희와 승점이 똑같아서 내일 승부에 따라 저희 등수가 좌우될 것 같다. 한국 팀이 무조건 이긴다는 마음으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최혜진, 김효주(사진=대회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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