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연임'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마지막 연임 성공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21년 연임'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마지막 연임 성공

한스경제 2025-10-23 17:36:33 신고

3줄요약
조정원 총재(오른쪽)가 당선증을 받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조정원 총재(오른쪽)가 당선증을 받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조정원(78)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가 6번째이자 마지막 연임에 성공했다.

WT는 23일 중국 장쑤성 우시의 월드호텔 그랜드 주나에서 총회를 열고 집행부 선거를 치러 조정원 총재에게 4년 더 연맹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이번 총재 선거는 지난해 춘천에서 열린 WT 총회에서 마지막 연임 도전 의사를 밝힌 조 총재가 단독 입후보했다.

이날 현장과 온라인을 결합한 방식으로 진행된 WT 집행위원과 회원국 협회의 비밀 전자투표 결과, 조정원 총재는 총 149표 중 몰표에 가까운 143표(반대 5표, 기권 1표)를 얻었다. 조 총재는 2025 우시 세계태권도선수권 종료 다음날인 오는 31일부터 2029 세계태권도선수권까지 4년 동안 세계 태권도의 수장으로서 마지막이자 7번째 임기를 이어가게 된다.

조정원 총재.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조정원 총재.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조정원 총재는 현재 하계올림픽 종목 국제경기연맹 수장 중 유일한 한국인이다. 그는 2004년 고(故) 김운용 전 총재를 대신해 잔여 임기를 맡으며 WT를 이끌기 시작했다. 이후 2005년부터 2009·2013·2017·2021년 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해 올해까지 21년 동안 세계 태권도 발전을 주도해 왔다.

조정원 총재 재임 동안 태권도는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특히 경기 규칙과 채점 방식 등 구조적 개혁을 통해 공정성을 크게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외에도 조 총재는 패럴림픽 정식종목 채택과 더불어, 난민 지원을 위한 태권도박애재단 설립 등 인도주의적 활동을 선도하며 올림픽 운동의 가치 확산에도 기여해 왔다.

양진방 부총재.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양진방 부총재.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3명을 뽑은 부총재 선거에서는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이 낭보를 전했다. 양 회장은 6명의 부총재 후보 중 가장 많은 98표를 받았다. 아타나시오스 프라갈로스(그리스) 유럽태권도연맹 회장이자 현 WT 부총재가 96표로 2 위, 드리스 엘 힐라리(모로코) 모로코태권도협회장 겸 WT 집행위원이 81표로 3 위를 차지했다.

이번 집행부 선거에서 특히 관심을 끈 건 8년 만에 부활한 '부총재 선거'였다. 2017년 전북 무주에서 열린 총회 이후 WT는 선출직 부총재 제도를 없애고, 5개 대륙연맹 회장을 당연직 부총재로 임명했다.

다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굿거버넌스 권고에 따라 WT는 지난해 춘천 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해 부총재를 투표로 직접 선출하는 방식으로 돌려놨다. 특히 조정원 총재가 4년 후 물러나겠다고 공식화한 상황이라 이번 부총재 선거는 '포스트 조정원' 시대를 이끌 유력 주자를 가늠해 볼 일종의 예비 선거로 주목받았다.

세계태권도연맹 총회 전경.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세계태권도연맹 총회 전경.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34명이 입후보해 14명을 뽑은 집행위원엔 정국현 현 집행위원이 당선됐다. 정 위원은 2013 년부터 4회 연속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여성 집행위원 중 최다 득표자(83표)인 에게 파르도자(지부티) 지부티태권도협회장은 부총재로 승격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프랑스령 생피에르 미클롱과 레위니옹의 WT 준회원국 가입안도 승인했다. 이로써 WT는 회원국이 215개(+난민팀)로 늘어 올림픽 종목 국제경기연맹 중 탁구(227 개국), 배구(218 개국)에 이어 3번째로 많은 회원국을 보유하게 됐다. 또한 2026년부터 적용할 경기 규칙 개정안도 통과됐다.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WT의 발전을 높이 평가하고 24일부터 우시에서 치러질 2025 세계태권도선수권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랐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여러분은 태권도를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키며, 스포츠가 단순한 경쟁을 넘어 우정, 존중, 연대를 상징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