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공모채 수요예측 대흥행…“최윤범 리더십 신뢰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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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공모채 수요예측 대흥행…“최윤범 리더십 신뢰 반영”

뉴스락 2025-10-23 17:35: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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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고려아연이 최근 진행한 공모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7배가 넘는 자금이 몰리며 흥행을 기록했다.

업계에선 경영권 분쟁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실적과 최윤범 회장 체제에 대한 시장 신뢰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려아연 온산 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제공 [뉴스락]
고려아연 온산 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제공 [뉴스락]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지난 21일 3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총 2조5500억원의 주문을 확보, 경쟁률 7.28대 1을 기록했다.

3년물 1500억원 모집에 1조5950억원이 몰리며 1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5년물 2000억원 모집에는 9550억원이 몰려 4.8대 1을 나타냈다.

높은 수요에 힘입어 고려아연은 발행 규모를 최대 7000억원으로 증액할 계획이다. 금리 역시 개별민평 대비 3년물은 -26bp, 5년물은 -20bp로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현 경영진 체제의 안정성과 신사업 전략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됐다고 평가한다.

고려아연은 올 초 주주총회와 임시주총에서 영풍·MBK의 이사회 진입 시도를 저지하며 경영권을 방어한 바 있다.

실적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2조529억원, 영업이익은 723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2%, 9.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7조6582억원, 영업이익은 5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9%, 16.9% 늘었다.

이는 아연·연·구리 등 전통 제련 사업을 넘어 귀금속과 희귀금속을 추출하는 기술 경쟁력이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최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로 희귀금속 가격이 급등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실제 금 가격은 kg당 10만원 수준에서 14만원으로 상승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중국의 희토류 통제 강화에 따른 희소금속 가격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고려아연의 견조한 EBITDA 창출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윤범 회장이 추진 중인 신사업 전략 ‘트로이카 드라이브’도 긍정 평가를 받고 있다. 고려아연은 수년 전부터 ▲그린수소 ▲폐배터리 재활용 ▲2차전지 소재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핵심 소재 게르마늄과 갈륨 생산시설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려아연은 2027년 12월까지 557억원을 들여 울산 온산제련소에 갈륨 회수 공정을 신설할 계획이며, 앞서 8월에는 미국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공급망 협력 MOU를 체결했다. 2028년까지 연간 10t 규모의 게르마늄 생산 공장을 완공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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