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취소됐는데 배상 없어"…보험도 없는 포천 드론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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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 취소됐는데 배상 없어"…보험도 없는 포천 드론제전

모두서치 2025-10-23 17:33: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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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과 관련해 포천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이 "축제의 기본을 전혀 지키지 못했다"고 비난한데 이어 시의회 임시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가세해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하고 나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포천시는 30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면서도 우천에 대비한 보험조차 들지 않았고, 드론과는 무관한 지역으로 벤치마킹을 다녀오는가 하면 드론 컨퍼런스도 10개 세션 중 6개를 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뉴시스 지난 13·14·15·16·17·21일자 보도>

23일 포천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이날 제18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세계드론제전 담당 부서인 신성장사업과 주요 업무 보고를 진행했다.

민주당 김현규 시의원이 먼저 집행부에 우천 시를 대비한 보험을 준비하지 않은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다른 지자체들 경우에는 행사할 때 우천 시 보험을 들어두는데, 포천시만 유독 우천 시 보험을 들지 않는다"며 "드론제전의 경우 (비가 와서) 행사가 이틀간 취소됐고, 보험을 들었으면 그에 대한 배상을 받을 수 있었을 텐데 굉장히 큰 문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손세화 의원도 "다른 지자체는 공연 시작 전 갑작스러운 폭우나 대규모 정전 등에 대비해 보험을 들어두는 사례가 있다"며 "드론은 다른 공연과 달리 비가 오면 취소될 수 밖에 없는데, 이것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었다는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세계드론제전을 준비하면서 드론과는 동떨어진 지역으로 벤치마킹을 다녀온 사실도 도마에 올랐다.

시는 지난 4~5월 벤치마킹을 위해 가평 자라섬 캠핑장, 성북 세계음식 축제, 연천 구석기 축제 등 3곳을 다녀왔다.

김 의원이 "연천 구석기 축제는 왜 간 거냐. 아이디어를 옆 동네에서 찾느냐"며 "드론을 기반으로 한 축제를 만들겠다는 방향성을 갖고, 왜 캠핑 페어나 음식축제, 구석기 축제에서 아이디어를 가지고 왔는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는 행사에서 드론 축구와 드론 컨퍼런스를 같은 장소에서 진행했는데, 축구 소음이 상당히 커서 컨퍼런스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당초 계획했던 컨퍼런스 10개 세션 중 6개가 진행되지 않았고, 일부 패널들은 원고료만 받고 컨퍼런스 참여 자체를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손 의원은 "특정 패널이 온다고 해서 컨퍼런스에 온 사람들도 있을텐데 패널이 안 온다는 것에 대한 사전 공지도 없었다"며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하면 심각한 문제고, 완전히 좌초된 부분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세계드론제전과 관련해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미비점을 철저히 보완하고 대책을 강구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규정을 강화하고 자체 협업체계를 점검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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