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3일 "윤석열과 김건희의 국가유산 사유화 의혹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김건희가 왕의 상징인 근정전 용상에 앉았던 사실에 이어, 윤석열과 김건희가 곤녕합에 단둘이 10분간 머물렀던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곤녕합은 명성황후가 일제에 의해 비극적으로 시해당한, 우리 민족의 아픔이 서린 치욕의 현장으로 평소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보존 관리가 엄격히 이루어지는 구역"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윤석열과 김건희는 공적 목적 없이 '문을 열라'는 지시를 하고 이 신성한 역사의 현장에 경호관과 직원도 없이 단둘이 들어갔다"며 "역사적 무게감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조차 없는 행동이자, 국가유산 관리 체계를 무시한 권력 남용의 극치"라고 했다.
그는 "국가유산은 대통령 부부의 사적인 놀이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윤석열과 김건희는 '왕의 자리'를 넘어 '왕비 침실'까지 침입하며, '국보 농단'을 자행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특혜성 관람 및 국가유산 사유화 의혹 전반에 대해 성역 없는 조사를 진행하고, 그 진실을 한 점 의혹 없이 규명해 책임자를 엄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것만이 국민의 분노를 잠재우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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