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모재현이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며 강원FC의 우측면을 책임졌다.
모재현은 지난 22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페이즈 3차전 비셀 고베(일본)전에 선발 출전해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우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모재현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수 양면으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184cm의 탄탄한 피지컬을 활용해 고베의 좌측면을 계속해서 공략했다.
공격 상황에서 몸으로 밀고 들어가며 과감한 돌파를 보여줬고, 풀백 강준혁과의 호흡도 좋았다. 수비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강한 전방 압박과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소유권을 가져왔다.
점수 차를 벌리는 득점도 기록했다. 모재현은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0분 김대원이 올린 코너킥을 높게 뛰어올라 머리에 맞추며 골망을 갈랐다. 좋은 신체 조건이 빛을 발한 장면이었다.
득점 이후에도 계속해서 전방을 누비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모재현은 볼 경합 최다 승리(13회), 공격 지역 패스 3회, 리커버리 3회, 태클 4회 등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모재현은 후반 53분 상대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하며 경고를 받았다. 앞서 받은 경고 한 장에 더해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4차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만점을 받을 수 있었던 경기에서 오점을 남겼다.
모재현은 지난 2023년 12월 입대 후 2024년 6월까지 김천상무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무대에서 맹활약했다. 김천 소속으로 리그 38경기에 나서 5골 3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제대로 과시했다. 이는 여러 팀의 관심으로 이어졌고, 전역 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강원의 유니폼을 입었다.
모재현에게 적응 시간은 필요하지 않았다. 합류 이후 장점인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와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우측면을 책임지고 있다. 그 결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명단에 발탁되며 생애 첫 태극마크도 달았다.
이날 경기가 펼쳐진 춘천송암스포츠타운 관중석에는 ‘모드리치보다 모재현’이라는 문구가 적힌 걸개가 걸렸다. 세계적인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와 직접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만큼 모재현이 최근에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걸개다.
모재현은 득점 포함 공수 양면으로 맹활약하며, K리그뿐만 아니라 아시아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좋은 활약이 계속해서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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