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이 수치를 보면 저출산보다 고령화가 더 심각하다고 느껴질지도 모른다
정말 이렇게까지 높아졌나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음
65세 이상 인구가 전국적으로 봐도 20.9%로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속도는 더더욱 빨라지고 있다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노인 비율이 10%가 안됐고 30%를 넘는 지자체도 없었는데
이젠 노인 비율 10% 미만인 지자체가 없고 40% 이상도 많아졌으며 얼마 후엔 50%도 찍을 곳이 나올 예정임
얼마나 심각한지 한번 보도록 하자
내가 그림판 사이트에 직접 색칠해봤음
파란색 20% 미만
초록색 20%-30%
노란색 30%-40%
빨간색 40% 이상

많은 생각이 들게 될 것
우리나라 빨갛게 빨갛게
광역자치단체별로 보자면
서울 20.2% 부산 24.9% 대구 21.8% 인천 18.6% 광주 18.5% 대전 18.8% 울산 18.2% 세종 12.1%
경기 17.4% 강원 26.5% 충북 22.7% 충남 23.2% 전북 26.3% 전남 28.2% 경북 27.1% 경남 22.9% 제주 19.8%
광역시들은 좀 선방한 편인데 노인과 바다/노인과 아파트가 된 곳들이 좀 안쓰럽다
가장 노인 비율이 높은 기초자치단체 상위 10등은 다음과 같음
얘네들 모두 소멸 고위험지역이다
경북 의성군 48.9%
전국 1등. 한때 20만 명도 넘었던 곳인데 이제 5만 명도 안됨. 평균 연령이 60세가 넘어가는 면도 있음. 이제 2-3년 후엔 진짜 50% 넘어가는 것도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평창 올림픽이 낳은 최고의 스타 팀킴의 고향. 그리고 한국 개신교 이미지를 나락으로 보낸 전광훈의 고향이다
대구 군위군 48.7%
소멸위험지수 전국 1등. 인구도 적고 발전 가능성도 없으니까 대구 편입을 강력히 원한 게 아닌가 싶다. 경북도 떨이하는 식으로 스무스하게 대구로 갔음
전남 고흥군 46.9%
여긴 내 어머니 고향이어서 할 말이 많다. 엄마 고향 마을 평균 연령이 70살이 넘었음. 큰 반도 형태여서 고흥 들어와서 고흥읍까지 30km 우주센터 있는 외나로도까지 70km나 걸림. 유입은 안되는데 유출은 잘 되는 구조. 옛날에 20만 명도 넘었는데 지금은 1/4밖에 안된다. 그나마 우주센터가 있어서 여기에 운명을 걸고 있긴 함
경남 합천군 46.9%
전두환 고향 (아직도 무덤 없음). 서부경남이 대체적으로 낙후된 편임. 면은 많으면서 인구도 4만밖에 안되고
경남 청도군 45.8%
소싸움으로 유명한 곳. 신천지 교주 이만희의 고향이다
경북 봉화군 45.1%
BYC의 B를 담당한다. 배우 이성민의 고향
경북 청송군 44.9%
BYC의 C를 담당한다. 악명높은 경북북부교도소가 있어서 여기의 주요 세수가 된다. 참고로 영양은 43.9%라 아쉽게 빠짐
전남 보성군 44.8%
녹차와 벌교꼬막으로 유명함. 고흥과 연결되어 있음. 벌교는 리즈시절에 인구 4만5천까지 찍고 시 승격할 뻔했지만 지금은 1만으로 몰락했다
경북 영덕군 44.6%
영덕대게로 유명함. 철도 고속도로 다 있고 포항과 붙어 있어서 접근성은 괜찮은 편이지만...
경남 산청군 44.3%
여기도 서부경남 시골동네 중 하나
반대로 고령인구비율이 가장 낮은 동네를 순서대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세종은 광역자치단체여서 따로 뺐음
15% 아래로 다 들어가네
경기 화성시 11.4%
전국에서 소멸위험지수가 가장 낮은 동네. 신도시 엄청 짓고 있으니까 젊은 층들이 많이 살고 있음. 특히 동탄은 평균 연령이 30대에 노인 비율이 단 6.6%에 불과하다! 인구도 100만 다 되어 가는데 이렇게 낮은 게 참 신기함
울산 북구 12.6%
공업지대라 젊은 층 인구가 많이 살고 있음. 옆의 동구도 노인비율이 20%가 안 된다
경기 오산시 12.8%
여기도 아마 신도시가 많아서 그럴 거다
광주 광산구 12.8%
하남 평동 등 대형 공단이 많음 + 수완 첨단 등의 신도시가 있음
대전 유성구 13.2%
신도시가 많음 + 연구원들 가족?
인천 연수구 13.8%
송도가 되게 활력 넘치는 도시니까. 연수지구만 있을 때도 매우 젊은 곳이었음
경북 구미시 13.9%
공업도시니까 젊은 노동자 인구가 많을 거임
인천 서구 14.1%
신도시가 엄청 많아서 그럴 듯. 내년에 분구 예정인 검단구 한정으로만 계산하면 무려 11.8%가 나온다
경기 평택시 14.4%
요즘 뜨고 있는 동네. 여기 역시 일자리가 많고 신도시가 많아서
충남 천안시 14.8%
여긴 지방이 아니야. 준 수도권이지
노인 비율이 적은 동네들의 특징은 바로 이거다
신도시가 크게 조성되어 있음 + 젊은 층들의 일자리가 많은 곳이어야 함
옛날엔 10% 미만인 곳들도 허다했지만 앞으론 볼 수 없게 되었다
노인비율이 아직도 20% 아래라면 약간 희망이 남아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음
문제는 서울 부산 대구도 20%가 넘었다는 것?
번외로 전국 유소년 인구(만 18세 미만) 비율 지도도 같이 올리겠음
파란색 10% 미만
초록색 10%-15%
노란색 15%-20%
빨간색 20% 이상

아까 언급한 시군구는 생략
유소년 인구 비율 최상위
세종 21.4%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동네. 출산율도 광역자치단체 1등. 공무원들이 결혼을 일찍 함. 이제 막 30 넘었는데 벌써 애엄마인 사람들 많더라
부산 강서구 21.4%
좀 의외일 수도 있다 (나도 놀라움). 구 인구 2/3가 명지신도시이고 거기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살고 + 녹산공단과 부산신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많기 때문에 유소년 비율이 높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듦
경기 화성시 18.9%
경기 과천시 18.7%
강남3구가 노인 비율 낮고 유소년 비율 높은 것과 비슷함. 살기 좋은 도시로 많이 거론되는 곳이니까
울산 북구 18%
충남 계룡시 17.7%
인구는 적지만 군사도시다 보니까 군인 가족들이 많이 살고 있음
경기 김포시 17.6%
신도시에 젊은 인구가 많아서 그럴 거임
인천 연수구 17.5%
전남 무안군 17.1%
군이 여기에 있다니 신기하지 않은가? 무안 인구 절반 이상이 남악신도시여서 젊은 층 비중이 좀 있을거임. 전남도청이 있기도 하니까
대구 달성군 17.1%
여기에 좀 개발을 해서 대구시내 인구를 많이 끌어왔다
유소년 인구 비율 최하위
부산 중구 4.8%
합계출산율 전체 꼴찌이기도 함. 여긴 노인 많은 원도심이어서 사람도 별로 없음. 왜 통합을 안 하는지 모르겠어
대구 군위군 4.8%
경북 의성군 6%
인천 옹진군 6.1%
사방에 흩어져 있는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경남 합천군 6.4%
경북 청송군 6.5%
경남 산청군 6.5%
경북 청도군 6.5%
경북 울릉군 6.5%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 교육은 육지로 보내는 게 아닐까?
경남 의령군 7.1%
경남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군
노인비율 높은 곳과 유소년비율 낮은 곳
노인비율 낮은 곳과 유소년비율 높은 곳
완전히 일치하는 건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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