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한민하 기자]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어센트EP)와 신세계푸드에 인수되며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낸다. 현 경영진 중심의 운영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어센트EP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신세계푸드의 유통·브랜딩 역량을 더해 ‘식품·외식·뷰티’ 간 교차 시너지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최근 구주 매매 계약 및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해 최대 주주를 종전 오너 일가인 배은철 대표 외 2인에서 뷰티시너지 주식회사(어센트 측)로 변경했다. 지분율은 어센트 측이 41.2%, 배수아 대표 등 특수관계자 지분이은33.8%로 조정됐다. 이와 함께 배은철 대표가 사임, 배수아 대표를 중심으로 한 현 경영진이 계속해서 회사를 운영한다.
1997년 창립된 씨앤씨인터내셔널은 국내 화장품 ODM 업계 ‘빅4’로 꼽히는 기업으로 아이라이너·아이브로우 등 펜슬 품목 제조에서부터 상품군을 확대해 현재는 립·아이·베이스메이크업·치크 등 색조 전 카테고리에서 국내외 브랜드와 협업 중이다. 올해부터는 스킨케어 및 하이브리드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종합 ODM사로 도약한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어센트 측과의 이번 딜을 계기로 생산 역량, 글로벌 제공 가치가 더욱 강화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딜로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신규 자본 유입과 글로벌 유통망 확보라는 두 축을 동시에 확보했다. 신세계푸드는 사모펀드 뷰티시너지 2025를 통해 약 500억원을 출자했으며, 조달 자금 일부는 청주 공장 신규 생산시설 확충에 투입된다. 이를 통해 색조부터 기초·스킨케어까지 아우르는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미국 등 해외 시장 공략 및 해외 ODM사 인수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씨앤씨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향후 신세계그룹의 브랜딩·유통·마케팅 자원이 당사의 기획·제조·R&D 역량과 결합해 해외 고객 개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고객사의 시장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센트EP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함께 당사는 보다 빠른 상품개발, 다양해진 해외 유통망 및 확장된 협업 채널을 통해 고객사의 글로벌 진출과 매출 증대를 지원하는 프리미엄 ODM 파트너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