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포스코인터와 완제기 수출 동맹…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

MOU 체결 기념 사진 (좌- KAI 조우래 수출마케팅부문장 , 우- 포스코인터내셔널 임재성 소재바이오본부장) KAI 제공 [뉴스락]

[뉴스락]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글로벌 종합사업회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손잡고 국산 항공기 수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KAI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3일 ‘2025 ADEX’가 열리고 있는 KAI 전시관에서 ‘항공·방산 분야 완제기 수출 및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KAI의 항공기 개발·제조 기술력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 및 해외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KAI는 완제기 수출 사업을 발굴하고 고객 맞춤형 제안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28개에 달하는 글로벌 거점을 활용해 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현물거래나 절충교역, 인프라 구축 등 각국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거래 방식을 지원하며 사업 모델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양사가 가진 강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KAI는 동남아, 남미, 중동 등지에 TA/FA-50, KT-1 등 국산 항공기 230여 대를 수출하며 대륙별 마케팅 거점을 확보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51개국에 이르는 해외 네트워크와 에너지, 철강, 인프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사업 경험을 갖추고 있어 국가별 맞춤형 산업협력 아이템 발굴이 가능하다.

조우래 KAI 수출부문장은 “양사의 전략적 제휴는 완제기 수출 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객 맞춤형 패키지 제안을 통해 국산 항공기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성 포스코인터내셔널 소재바이오본부장은 “이번 협력이 상호 ‘윈윈’하는 모범 사례가 되도록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항공·방산 시장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