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음악그룹 ‘작은별가족’의 엄마 주영숙 별세…향년 9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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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음악그룹 ‘작은별가족’의 엄마 주영숙 별세…향년 93세

경기일보 2025-10-23 16:32: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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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숙 씨 생전 모습. 연합뉴스
주영숙 씨 생전 모습. 연합뉴스

 

1970~1980년대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가족그룹 '작은별가족'의 엄마 주영숙씨가 23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23일 유족 측은 고인이 23일 오전 4시22분께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1932년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예그린합창단에서 ‘로미오와 쥬리엣(줄리엣)’ 등 여러 오페라의 주연 소프라노로 활약했다.

 

딸 강애리자 씨는 "어머니가 노래 '꽃중의 꽃'을 원방현 선생님보다 먼저 불렀다"고 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서일수 작사, 황문평 작곡인 노래 '꽃중의 꽃'은 1957년 공보처의 국민가요 공모 당선작이다. 처음에는 경신고 음악 교사인 테너 강준희가 불렀고, 이후 송민도, 원방현 등의 노래로 유행했다.

 

고인은 결혼 후 영화감독이자 방송드라마 작가인 남편 강문수(1923~2022)씨와 함께 ‘작은별 예술학원’을 운영했다.

 

1968년에는 아동극단을 만들어 자녀들을 출연시켰다가 자녀들의 음악 재능을 확인, 1974년 3월 강 씨가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은 한국판 ‘사운드 오브 뮤직’ 격인 영화 ‘작은별’에서 부부와 6남1녀로 이뤄진 9인조 가족 음악그룹으로 등장했다.

 

1976년에는 어린이TV 만화영화 노래 모음 ‘어린이 왕국’ 1, 2집을 발표하며 일반 무대에도 올랐다.

 

당시 최고 스타는 6남1녀 중 막내였던 강인봉이다. 당시 유행한 만화 주제가 '마징가 제트', '우주소년 아톰' 등이 강인봉의 노래였다.

 

이후엔 아버지 강씨는 매니저로 어머니 주씨는 코디네이터를 맡았으며, 자녀들로만 이뤄진 7인조 보컬 그룹 '작은별'로 바뀌었다.

 

이들은 1984년까지 활동하다 몇몇 멤버의 솔로 활동과 강애리자의 결혼 등으로 1980년대 중반 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고인은 치매로 투병하던 지난해 9월 MBN 프로그램 '언포게터블 듀엣' 1회에 딸 강애리자와 함께 출연해서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부르기도 했다.

 

유족은 6남1녀(강인호·강인혁·강인엽·강인경·강인구·강애리자·강인봉)씨 등이다.

 

고인의 빈소는 용인평온의숲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5일 오전 7시30분에 진행된다. 장지는 용인평온의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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