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 재건' 나서는 김원형 두산 감독 "수비 보완해 내년엔 가을야구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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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 재건' 나서는 김원형 두산 감독 "수비 보완해 내년엔 가을야구 해야"

한스경제 2025-10-23 16:27: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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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감독이 취임식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두산 베어스 제공
김원형 감독이 취임식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두산 베어스 제공

| 한스경제(잠실)=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제12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원형(53) 감독이 '명가 재건'을 다짐했다.

김원형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을 통해 두산 사령탑으로 첫 공식 석상에 나섰다. 그는 고영섭 사장, 김태룡 단장, 주장 양의지, 곽빈의 축하를 받으며 유니폼을 착장하고 꽃다발을 전달받은 뒤 기자회견에 임했다.

두산은 올 시즌 이승엽 감독-조성환 감독대행 체제에서 9위(61승 6무 77패)에 그쳐 3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2015년을 기점으로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던 강팀답지 않은 행보다. 반등을 꾀한 두산은 시즌 종료 후 대략 3주 만에 김원형 신임 감독을 선임해 재도약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곽빈(왼쪽부터), 고영섭 사장, 김원형 감독, 김태룡 단장, 양의지. / 두산 베어스 제공
곽빈(왼쪽부터), 고영섭 사장, 김원형 감독, 김태룡 단장, 양의지. / 두산 베어스 제공

김원형 감독은 현역 시절 통산 545경기에서 134승 144패 12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한 레전드 투수 출신이다. 지도자로는 2021년부터 3년간 SSG 랜더스를 지휘하면서 2022시즌 KBO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2+1년 최대 20억원(계약금 5억, 연봉 각 5억원)에 계약해 새 시즌부터 두산을 이끌 예정이다.

김원형 감독은 "한국 최고 명문 구단의 감독을 맡게 돼 큰 영광이다"라며 "두산은 끈끈한 야구,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뚝심 있는 야구로 '미라클 두산'이라 불리는 팀이다. 앞으로 선수들과 열심히 훈련하고 호흡해서 다시 한번 우승을 목표로 다 같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원형 감독은 2년 전 SSG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지난해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코치 연수를 했고, 올해는 국가대표팀 투수 코치로 현장을 면밀히 관찰했다. 그는 "자아 성찰을 하면서 '모든 게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걸 느꼈다. 야구 공부도 많이 했지만, 좀 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고 공백기를 되돌아봤다.

김원형 감독 취임식 기자회견 전경. /두산 베어스 제공
김원형 감독 취임식 기자회견 전경. /두산 베어스 제공

김원형 감독은 외부에서 바라본 두산에 대해 "팀 타율(0.262·5위), 팀 평균자책점(4.30·6위) 등 투타에서 수치는 중위권이었는데 수비가 좋지 않아 순위가 밑에 있었다"며 수비력 보강을 1순위 과제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특정 선수를 무조건 주전으로 내보낼 생각보다는, 내년 시범경기까지 공정한 기준으로 경쟁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1군 코치진 선임 작업 70%를 완료한 김원형 감독은 곽빈, 김택연, 양의지를 팀에서 기대되는 선수로 거론한 뒤 투수력과 수비력이 탄탄한 팀을 만들겠다고 한 번 더 강조했다. 아울러 투수 이영하, 최원준, 홍건희, 타자 김재환, 조수행 등 '내부 FA' 자원을 모두 붙잡았으면 한다는 바램도 밝혔다.

김원형 감독은 새 시즌 목표로 "마음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고 싶지만, 내년엔 가을야구에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야구는 TV로 보면 재미없다. 그런데 가을야구는 1회부터 경기를 다 보게 만든다. 일단 많이 이겨서 (가을야구에 진출해) 재밌는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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