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울 페르난데스(트랙하우스)가 모토GP 프리미어 클래스 데뷔 첫 승을 거뒀다.
페르난데스는 필립 아일랜드(길이 4.448km, 27랩=127.096km)에서 열린 ‘2025 모토GP 제19전 호주 GP’ 결선을 39분49초571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76 경기만에 첫 승 사냥에 성공을 했다. 1.418초 뒤진 39분50초989의 파비오 디 지안난토니오(VR46)가 2위, 스프린트 레이스에서 우승한 마르코 베제치(아프릴리아)가 39분51초981로 포디엄의 마지막 자리에 섰다.
날씨의 영향으로 1시간 늦게 출발한 결선은 폴 시터인 베제치가 첫 코너를 선점하며 막을 올렸다. 페르난데스가 2위로 부상했고, 페드로 아코스타(KTM), 파비오 콰르타라로(야마하), 잭 밀러(프라맥), 알렉스 마르케즈(그레시니), 폴 에스파카로(테크3) 등으로 대열이 짜여졌다.
베제치가 리드하는 레이스는 아코스타가 3랩에서 앞선 페르난데스를 넘어서며 2위로 부상했다. 하지만 페르난데스도 물러서지 않고 맞받았다. 베제치는 인도네시아 GP 충돌에 따른 ‘더블 롱 랩 페널티’를 부과받았다. 이에 따라 5랩에서 첫 페널티를 소화하며 3위, 7랩에서 두 번째 롱 랩을 이행한 후 6위로 복귀했다.
아코스타를 제친 페르난데스가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차이를 벌렸다. 알렉스가 콰르타라로를 제치며 포디엄권에 진입했다. 페르난데스는 14랩에서는 아코스타를 2초 이상 떼어놨다. 알렉스는 앞선 아코스타를 공략해 2위로 부상했지만 페르난데스와의 거리가 너무 멀었다. 아코스타에게 지안난토니오가 접근했고, 8랩을 남긴 상황에서 추월을 성공시켰다. 지안난토니오는 4랩을 남기고 알렉스의 앞으로 나왔다. 알렉스는 페이스가 떨어지며 베제치의 접근을 허락했고, 2랩을 남기고 추월당했다.
페르난데스가 체커기의 주인공이 되면서 모토GP 클래스 첫 승을 거뒀다. 지안난토니오에 이어 베제치가 2, 3위로 포디엄에 올랐다. 알렉스, 아코스타, 루카 마리니(혼다), 알렉스 린스(야마하), 브래드 빈더(KTM), 에네아 바스티아니니와 폴 에스파가로(이상 테크3)가 각각 4~10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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