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용산 어린이정원 폐쇄하라"... 시민단체, 릴레이 1인시위 돌입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오염된 용산 어린이정원 폐쇄하라"... 시민단체, 릴레이 1인시위 돌입

베이비뉴스 2025-10-23 16:07:45 신고

3줄요약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2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표 용산 어린이정원 폐쇄’ 요구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녹색연합 박상욱 활동가. ⓒ녹색연합·용산시민회의·정치하는엄마들·대학생 연합 환경동아리 푸름 2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표 용산 어린이정원 폐쇄’ 요구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녹색연합 박상욱 활동가. ⓒ녹색연합·용산시민회의·정치하는엄마들·대학생 연합 환경동아리 푸름

녹색연합·용산시민회의·정치하는엄마들·대학생 연합 환경동아리 푸름은 2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표 용산 어린이정원 폐쇄’ 요구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참여 단체들은 "윤석열 정부 시절 제대로 된 오염 정화를 거치지 않고, 미군 반환 부지에 졸속으로 조성된 용산 어린이정원이 이재명 정부에서도 그대로 개방 되고 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있던 시절 윤석열 정부 임기 내내 오염문제, 예산 삭감 등 당론을 주도해왔는데, 권력을 잡은 지금 오염 정원 문제 해결에 미온적"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9월 2일 국토교통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6년 예산 사업설명안 중 '용산공원조성 및 위해성 저감 사업'에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용산 어린이정원 임시 개방 유지를 위한 예산 약 200억이 배정됐다. 또한 2029년까지 매년 비슷한 예산을 집행하겠다는 중기재정계획에도 포함됐다. 이대로 예산이 반영될 경우,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 집무실을 옮기면서 조성한 용산 어린이정원은 개방 4년 차에 접어들게 된다.

이에 앞서 반환 부지 임시 개방을 했던 부산 캠프 하야리아 기지가 시민 공원으로 조성하기 전 6개월간 개방했고, 인천캠프마켓이 7개월 동안 개방했던 걸 감안하면 사실상 장기 개방을 이어가는 셈이다. 지난해 12월 국토부가 발표한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4차 변경안’에 따르면 오염정화는 용산기지 전체를 반환 받고 나서야 할 수 있는데, 아직 전체 부지의 30% 밖에 반환 받지 못한 상황이다. 이대로 용산 어린이정원 ‘임시 개방’이 유지될 경우 얼마나 더 오랫동안 시민들이 오염 공간에 노출될지 예측할 수 없다는 게 참여단체들의 지적이다.
 
2023년 개방 초기, 국토부는 오염물질에 대한 시민 사회의 우려에 대해, 임시 저감조치로 15cm 흙을 덮고, 꽃과 잔디를 식재했으니 안전하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하지만 2011년 4월부터 2012년 7월까지 SK 건설이 환경오염정화 사업을 진행했던 부산 하야리아 기지도 10년 뒤인 2021년 다시 오염 토양이 발견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용산 어린이정원의 경우, 21년 한국환경공단과 미군의 위해성조사 결과, 인체에 치명적인 구리, 수은, 납, 비소 등이 토양환경보전법상 규정된 우려기준의 1지역(공원·주거지·학교) 기준치를 크게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던 만큼 시민사회는 일반 개방을 반대해왔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0일 환경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용산어린이정원 조성사업의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근거로, 용산어린이정원 부지 내 일부 토양오염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민 개방이 추진된 점을 지적했다. 강 의원은 “아이들이 뛰노는 공간이라면 환경 안전은 완료가 아니라 확신이어야 한다”며, 환경부의 현장 점검과 추가 정화 계획 보완을 요구했다. 

이날 대통령실 앞에서 1인 시위에 참여한 녹색연합 박상욱 활동가는 “과거 당론을 주도하며 용산 어린이정원 문제를 비판했던 이재명 대통령이 이제 윤석열표 오염 정원 폐쇄를 결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