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곽호준 기자 | "더욱 정교해진 V8 터보 엔진과 안락한 실내로 페라리만의 드라이빙 스릴은 물론 장거리 여행에서도 편안함을 선사하는 진정한 스포츠카 매니아들을 위한 차입니다"
이상욱 페라리 세일즈 총괄은 2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 빛의 시어터에서 열린 신형 2도어 쿠페 ‘페라리 아말피(Ferrari Amalfi)’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신차는 페라리의 새로운 프런트 미드 쿠페 그랜드 투어러(GT)로 기존 '로마'의 후속 모델의 역할을 맡는다.
외관은 깔끔한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했지만 페라리의 존재감은 여전한 점이 인상적이다. 전면부의 프런트 그릴은 과감히 생략하고 범퍼는 매끄럽게 다듬었지만 단조로움보다는 깔끔하면서도 화려하다. 측면은 기하학적인 볼륨감을 살려 역동성을 강조한 모습이다. 후면의 테일램프는 로마의 쿠페 스포츠카 디자인 언어를 계승해 수평 라인과 입체적인 절개선 안에 대입해 유니크하면서도 멋스럽다.
실내는 기존 로마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점이 눈에 띈다. 운전석과 동승석을 독립적으로 분리시킨 '듀얼 콕핏' 구조는 그대로 계승하면서 새로운 인터페이스 'HMI'는 조작 직관성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스티어링 휠에 물리 버튼과 빨간 시동 버튼을 다시 배치시킨 점은 직관적이면서도 시각적·촉각적 감성을 모두 충족시킨다.
파워트레인 F154 계열의 최신 3.8ℓ V8 트윈 터보 엔진과 SF90에서 검증한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가 조합된다. 제원상 최고출력은 640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3초다.
제동 성능은 'ABS 에보'와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 시스템을 도입해 한층 향상됐다. 이상욱 총괄은 "296 GTB에 처음 적용된 두 브레이크 시스템은 어떠한 노면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제동 성능을 선보인다"며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감각도 더욱 직관적으로 개선됐으며 제동 거리는 시속 100km 기준 30.8m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주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공기역학적 설계도 돋보인다. 트렁크 리드에 통합된 '액티브 리어 윙'은 속도와 주행 조건에 따라 세 가지 모드로 자동 조절된다. 이상욱 총괄은 "고속 주행이나 급제동 시 ‘하이 다운포스’ 모드로 전환돼 시속 250km에서 110kg의 추가적인 하중을 생성하면서 차량의 안정성을 극적으로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아말피의 국내 판매 가격은 3억8500만원부터 시작하며 국내 고객 인도는 내년 초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업계 최고 수준인 7년 메인터넌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