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는 중2 때 프로 첫 경험, 임성재는 천안서 학창시절 "옛 생각 많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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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중2 때 프로 첫 경험, 임성재는 천안서 학창시절 "옛 생각 많이 나네요"

이데일리 2025-10-23 15:43: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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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충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옛 생각이 나네요.”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스타로 성장한 김시우와 임성재는 모두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충남 천안시)의 추억이 있다.

김시우가 23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경기하고 있다. (사진=KPGA)


김시우는 중학교 2학년이던 2009년 한국오픈이 열린 우정힐스CC에서 처음 프로 대회에 나왔다. 당시로선 중학생이 한국오픈 무대에 선 것만으로 대단한 일이었다. 하지만, 주니어 무대에선 펄펄 날았던 김시우도 쟁쟁한 실력의 프로가 즐비한 무대에서 경쟁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처음 출전해선 이틀 동안 5오버파 147타를 쳐 컷 탈락의 쓴맛을 봤다. 우승은 배상문이 차지했다.

2년 뒤 고등학생이 돼 다시 나왔다. 나흘 동안 14오버파 298타를 쳐 공동 54위를 기록해 조금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날 김시우는 리키 파울러(미국)가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일찍 프로 무대를 경험한 김시우는 고등학교 2학년 신분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최연소(만 17세 5개월 6일) 합격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김시우가 14년 만에 우정힐스CC에서 경기했다. 23일부터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 경기에 나섰다. 달라진 건 중학생이던 김시우가 PGA 선수가 돼 돌아왔다.

23일 열린 1라운드에선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13년 전에 언더파 한 번 쳐보지 못했던 시절의 김시우가 아니었다.

김시우는 “중고등학교 시절 한국오픈에 나왔을 때 로리 매킬로이, 리키 파울러, 어니 엘스 같은 거물급 선수가 많이 나왔고 그래서 긴장을 더 많이 했었다”라고 회상한 뒤 “우정힐스CC에서 열리는 대회에 13년 만에 나왔지만, 그때도 어려웠고 지금도 어려운 건 마찬가지다”라고 은근히 엄살도 부렸다.

제주가 고향인 임성재도 우정힐스CC와 인연이 있다. 천안 계광중학교와 천안고 재학 시절 충남 대표로 활동하며 이 골프장에서도 종종 훈련했다.

이정윤 우정힐스 컨트리클럽 대표는 그 시절 임성재의 에피소드를 기억했다. 이 대표는 “임성재가 중학생 시절에 ‘전국체전에 나가고 싶은데 뽑아주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던 적이 있다”며 “그래서 ‘너는 나이가 어려서 소년체전에 나가야지 전국체전은 못 나간다’고 설명해 줬더니 ‘제가 더 잘 쳐도 못 나가요’라고 하더라. 그러더니 고등학교 때 국가대표로 뽑혀서 기어코 전국체전에 나갔다. 그때부터 뭐가 돼도 크게 될 재목 같았다”고 말했다.

천안고 1학년 때 태극마크를 단 임성재는 우정힐스CC에서 열린 한국오픈에 나왔다. 처음 출전해 56위를 기록했다.

11년이 지나 임성재가 다시 우정힐스CC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첫날부터 많은 팬이 몰려와 임성재를 응원했다. 천안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덕인지 임성재를 따라 다니며 응원하는 팬이 가장 많았다.

1번홀 티잉 구역 주변에선 눈길을 끄는 팬이 목격됐다. ‘한국인 최초 대기록 임성재 7년 연속 페덱스 최종전 출전’이라고 적은 현수막을 들고 서서 지나는 팬을 향해 “대한민국에 이런 선수는 또 없습니다. 최고입니다”라고 자랑스러워했다. 몇몇 팬은 임성재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응원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 나서는 임성재는 “11년 만에 우정힐스CC에서 플레이하게 되는데 옛날 생각도 하며 즐겁게 연습 라운드를 돌았다.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성재를 응원하는 현수막.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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