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멈추지 않는 흥행 릴레이…4분기도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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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멈추지 않는 흥행 릴레이…4분기도 가능할까

한스경제 2025-10-23 15:25: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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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길: 스타 다이브./넷마블
몬길: 스타 다이브./넷마블

| 한스경제=석주원 기자 | 올해 매 분기마다 신작을 출시하고 흥행에 성공한 넷마블이 마지막 4분기를 남겨 놓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RF 온라인 넥스트’, 2분기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연달아 흥행시킨데 이어 지난 8월 말 출시한 ‘뱀피르’ 역시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올려 놓으며 흥행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뱀피르는 출시 한 달 만에 매출 4000만달러(약 573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넷마블은 뱀피르의 흥행에 힘입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넷마블이 매출 약 7000억원, 영업이익 800~900억원대를 올릴 것으로 예측하며 작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 서비스 게임의 매출 감소를 꾸준한 신작 효과로 상쇄하며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5월 출시한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국내 매출 순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9월 글로벌 출시 이후 태국과 홍콩에서 앱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인했다. 작년 3분기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후 계속되는 흥행작 행진은 넷마블이 체질 개선에 성공했음을 보여준다.

넷마블이 준비 중인 신작 중 4분기 출시가 확정된 게임은 ‘몬길: 스타 다이브’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오버 드라이브(이하 나혼렙OD)’뿐이다. 스팀과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시리즈로 출시 예정인 나혼렙OD는 지난해 출시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기반으로 PC·콘솔 환경에 맞춰 재해석한 게임이다. 완전 신작이 아닌데다 모바일과 PC·콘솔 이용자의 성향 차이 등으로 인해 흥행 성적은 미지수로 보인다.

4분기 기대를 걸 만한 게임은 몬길: 스타 다이브다. 몬길: 스타 다이브는 2013년 출시한 ‘몬스터 길들이기’의 후속작으로 오픈월드 배경의 액션RPG로 개발 중이다. 장르의 특성상 국내 흥행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지만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예상 외로 크게 흥행했던 것처럼 몬길: 스타 다이브 역시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하반기 국내 게임 시장에 MMORPG 신작이 쏟아지는 가운데 비슷한 장르에서는 특별한 경쟁작이 없다는 점은 틈새시장 공략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해외 게임쇼에서 현장 관람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고 비공개 테스트에서도 호평을 받은 점은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

지스타 2025에서 선보일 넷마블 신작들./넷마블
지스타 2025에서 선보일 넷마블 신작들./넷마블

사실 넷마블인 2분기 실적발표 당시에만 해도 올해 하반기 출시 라인업으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SOL: enchant’를 포함시켰었다. 하지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일을 조금씩 미룬 결과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내년 1월 28일로 확정했고 SOL: enchant는 내년 2월 중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게임의 출시일을 내년으로 연기한 이유에 대해 신작 사이에 출시 간격을 두면서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4분기 신작을 통한 기대 매출은 감소하겠지만 이미 올해 예상 실적이 지난해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기대작 일부를 내년으로 연기함으로써 실적 관리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넷마블은 자체 IP, 결제 플랫폼, 비용 통제를 기반으로 지급 수수료율도 낮추면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도 실적 역시 신작의 지속적인 성공에 힘입어 업계 최고 밸류에이션을 유지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신한투자증권은 “2024년부터 이어진 깜짝 실적 행진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 내년 실적을 감안하면 넷마블은 게임 업종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큰 게임사”라고 평가했다.

현재 넷마블의 전략은 모바일과 PC뿐 아니라 콘솔까지 확장하면서 글로벌 서비스를 통한 포트폴리오 누적, 안정적 과금 모델 정책으로 이어가고 있다. 해외 게임쇼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현지 이용자들의 긍정적이 평가도 이끌어 내면서 기존 국내 시장 중심에서 벗어나 해외 매출 기여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8월 뱀피르 출시 이후 신작 모멘텀 공백으로 최근 주가는 조정 국면에 있으나 하반기 연이은 호실적과 내년 신작 기대감 및 실적 성장 가능성을 고려하면 추가 주가 하락 폭은 제한적”이라며 “견조한 펀더멘털과 낮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기반으로 점진적인 주가 회복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넷마블은 규모가 축소된 올해 지스타 2025에서 가장 주목받는 게임사로 꼽힌다. 올해 출시 예정인 몬길: 스타 다이브와 내년 1월 출시가 확정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비롯해 첫 시연을 공개하는 ‘프로젝트 이블베인’,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SOL: enchant를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액션부터 MMORPG까지 장르와 플랫폼 등 넷마블의 향후 전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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