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향이 특징인 고급 식재료 트러플. 과거엔 그 특유의 향을 좋아하는 동물을 활용해서 트러플을 찾아 냈다고 하는데요.
문헌에 따르면 과거에는 암퇘지를 이용해 트러플을 찾아내곤 했습니다. 트러플 향이 수컷 돼지 페로몬과 비슷하다고 믿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이후 연구가 진전되면서 트러플에 함유된 '황 화합물(DMS)'이 암퇘지를 유혹하는 주요 신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암퇘지들이 트러플을 발견하면 이성을 잃고 파헤쳐버린 탓에 오늘날에는 트러플 향을 학습한 사냥개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사람도 트러플 향에 영향을 받는데요. 트러플의 200가지가 넘는 향기 분자 중 일부가 사람의 뇌를 자극해 쾌감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러플을 먹는 순간 무의식적으로 기분 좋은 만족감을 느낄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덕분에 트러플은 캐비어, 프아그라와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자리매김 했는데요. 2007년 경매에선 1.5kg짜리 트러플이 무려 약 33만 달러, 우리 돈 약 4억 원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고급 식재료인 트러플이 인간과 짐승의 쾌락까지 자극한다는 사실, 꽤 흥미롭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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