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광모 회장, APEC CEO 서밋 참석…미래 비전 알린다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LG전자]

【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LG그룹이 이달 말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과 미래 비전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 구광모 회장은 그룹 사업보고회 일정에도 불구하고 내주 열리는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직접 참석한다. LG전자 조주완 대표와 LG유플러스 홍범식 대표 등 핵심 경영진도 동행해 세계 각국 기업인들과 인공지능(AI) 등 신성장 동력을 논의할 계획이다.

LG AI연구원 이홍락 공동원장은 30일 구글 사이먼 칸 부사장, 보바일 왕양빈 CEO 등과 ‘차세대 AI 로드맵’을 주제로 한 세션을 이끈다. 글로벌 IT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LG는 행사장 곳곳에 전시 공간을 마련해 기술력을 집중 조명한다. LG전자는 정상회의 메인무대 인근 대형 에어돔에 세계 최초 투명 무선 OLED 샹들리에를 설치하고, 예술의전당에서 AI 가전과 투명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공식 협찬사인 LG생활건강은 황룡원 로비에서 더후 브랜드의 피부과학 기술을 소개하며 K-뷰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글로벌 앰배서더 니키 힐튼도 현장을 찾아 각국 귀빈들을 맞을 예정이다.

LG는 민간기업 최초로 지난 8월 APEC 준비 기획단과 홍보 협력 MOU를 맺은 뒤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 광장, 국내 주요 거점에서 대규모 홍보를 전개해왔다. 경주 시내버스 70대엔 래핑 광고를 입혔고, 장애청소년IT챌린지 개최와 생수 9만6000병 지원 등 실질적 뒷받침도 아끼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