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스 근황 본사에서 연락 받음

내용:

 

어제 이 글 쓴 작성자다.

글이 여기저기 다 퍼지면서 실베까지 가버렸다.

이후에 어떻게 됐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많을 테니 현황 적겠다.

일단 어제 저녁 6시쯤에

"본사에서 문의글 확인 했고, 해당 지점 어딘지 알려달라

해당 지점에 한번 확인해 보고 다시 연락 주겠다"

는 연락이 마지막이었다.

그리고 오늘 오전에 본부에서 본부장한테 직접 전화가 왔는데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내가 부대찌개 사간 지점에서 정량 속여판게 맞았고, 지점장도 시인했다고 한다.

그 지점만 정량이 다른것도 아니었고, 그냥 아예 그 지점에서 속인거라고 한다.

즉,

땅스 전체 중량 줄어든거 아님

내가 구매한 해당 지점에서만 용량 속여서 '정량이 바뀐거다'라고 거짓말 한 것

(무게를 착각해서 실수로 잘못 준 문제가 아니란 얘기다. 무게 줄이고 정량이라고 본인도 알고 거짓말 한거임)

전화 주신분(해당 점주x / 본부 본부장o)이 계속 사과하시면서

"본사에서 가격인상은 했지만 절대 정량 줄이라곤 안했다"를 엄청 강조하심

그래서 사과 받고 일단락 됨

뭐 거기 지점 근황이나 그런건 본사에서 알아서 처리 할 듯

근데 거기 지점 없어지면 난 이제 땅스 어디서 사먹냐?

뭐 어제 퍼진 글들이나, 본글 댓글에서도 봤겠지만

실제 점주들 문의가 본사에 엄청 왔다고 하더라

개인적으로 나도 땅스 자주 먹는 사람이니까 당연히 땅스 이미지 나락가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미지 나락갈 뻔한 땅스에게 미안하니

내가 개인적으로 땅스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해 공유할까 한다.

땅스는 그냥 그 제품 그대로 끓이는거 보다 추가 재료 넣어서 조합 시너지 일으켜서 먹는걸 추천한다.

난 3인분 한봉지당, 스팸 1캔(340g짜리) + 찌개용 돼지고기 + 슬라이스 치즈 한장 넣어서 끓여먹는다.

(옛날엔 원래 슬라이스 치즈도 줬는데, 언제부턴가 안주더라?)

부대찌개는 오리지널이 가성비 원탑이고, 고기는 동네 정육점 가서 돼지고기 찌개용 앞다리살 한 6~7천원어치 달라고 해라.

고기랑 스팸은 끓이기 전에 먼저 따로 한번 쎈 불에 겉면 노릇하게 볶아준다.

완전히 익을 때 까지 볶을 필요 없고, 고기랑 햄 겉에 바삭한 크리스피가 생기면 된다. 따로 볶던가 고기 먼저 볶아라.

거기에 재료 넣고 국 위에 진한 주황색 기름이 떠오를 때 까지 한 20~30분 정도 푹 끓여 먹도록 해라.

(맨 처음엔 끓어 오를 때 까지 강불 - 펄펄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바꿔서 유지해라)

참고로 야채 비닐에 떡이랑 당면이 같이 들어있는데,

이거 한끼에 다 먹는 사람들은 상관 없지만 아니면 무조건 얘들은 따로 빼서 따로 해먹어라.

시작부터 그냥 같이 넣으면, 나중에 얘들이 국물 다 빨아들이고 불어버려서 ㅈ된다. 면사리도 마찬가지.

다 끓였다면 따듯한 흰쌀밥과 함께 즐기도록 하자. 즉시 야스를 경험할 수 있다.

남은건 식힌 후 락앤락 용기에 옮겨담아서 냉장 보관하도록 하자.

아무튼 사기친 점주는 본사 차원에서 조치할 예정인 듯 하고

난 오늘 저녁으로 어제 사온 부대찌게 먹을 예정이고 (햄은 정량이 아니지만)

땅스 본사에선 미안하다고 사과전화를 했다.

이걸로 안 사먹아야지 하는 사람도 있긴 했지만 땅스 맛있음? 하는 글도 많던데 다들 한번씩은 도전해 보길 바란다. 

갑자기 땅스 바이럴 글이 된 기분이라 여기까지만 하겠다.

아무튼 이상으로 현황 보고를 마치겠다.

나중에 또 다른 현황 있으면 글 쓰도록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