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의 불안정성 속에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의 국내외 시세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귀금속 시장의 또 다른 축인 백금은 눈에 띄는 상승 폭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오늘(23일) 오전 10시 기준, 국내 순금 한 돈(3.75g)의 시세는 구매 시 852,0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6,000원 떨어졌다. 판매 시 가격 역시 730,000원으로 5,000원 하락했다. 24K 순금 시세가 하루 만에 비교적 큰 폭으로 조정되면서 실물 금 거래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금 시세의 하락세는 18K와 14K에서도 나타났다. 18K 금은 판매 시 536,6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3,700원 하락했으며, 14K 금은 판매 시 416,100원으로 2,900원 내렸다. 구매 시 두 품목 모두 제품 시세가 적용된다. 금 시세의 동반 하락은 최근 국제 금융 시장의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국제 금 시세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10월 23일 기준, 국제 금 시세는 온스당 약 $4,086.17를 기록했으며, 미국 내 24K 순금 1g 가격은 약 $136.6 수준이다.
◇ 백금, 하루 만에 1만 원대 급등… 은값은 보합세
금의 하락세와 대조적으로 백금(플래티넘) 시세는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귀금속 포트폴리오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백금 시세는 구매 시 315,0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1,000원 급등했다. 판매 시 가격 역시 259,000원으로 9,000원 상승했다. 단기 변동성이 커진 금 대신 백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은 시세는 큰 변동 없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은 시세는 구매 시 10,920원, 판매 시 7,770원에 형성되었다.
금 시세의 하락은 단기 차익 실현 매물 출현, 거시 경제 환경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금 투자자들은 국제 시세와 환율 변동을 예의주시하며 투자 전략을 재정비해야 할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귀금속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투자에 앞서 각 거래소의 실시간 시세를 면밀히 확인하고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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