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추 추간공 협착증은 매우 드문 질환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흉추부 통증과 여러 신경근병증을 겪더라도 정확한 발병 원인을 찾기 어렵고 디스크 질환이나 당뇨병에 의한 증상으로 오인하기 쉽다. 치료 역시 흉추 주변 구조물로 인해 수술 접근이 매우 까다롭고 기존 개방형 수술에 대한 부담감과 수술 후 합병증 위험이 컸다.
이번 논문 ‘신경근병증을 유발하는 추간공 협착증에 대한 후외측 내시경 흉추 추간공 확장술(Posterolateral Full-Endoscopic Thoracic Foraminotomy for Foraminal Stenosis Causing Radiculopathy)’은 흉추부 협착증에 초소형 내시경을 이용해 1cm 미만의 작은 구멍만으로 접근, 확대된 시야를 통해 신경근을 압박하는 골화된 조직만을 안전하고 정확하게 제거해 원인 치료하는 최신의 최소침습 치료술의 핵심 기술과 치료 사례를 자세하게 보고했다.
논문에 따르면, 수년 동안 등 통증, 옆구리 통증, 엉덩이 통증 등을 호소한 3명의 환자에게서 흉추 추간공 협착증을 발견했고 보존요법에도 호전되지 않아 부분마취 하에서 내시경 확장술을 시행했다. 각 환자는 수술 직후 통증이 완화되었으며 몇 시간 뒤 보행이 가능했고 당일 퇴원할 정도로 호전됐다. 12~15개월 동안의 추적관찰에도 수술 후 합병증은 전혀 없었으며, 시각통증점수(VAS)에서 각각 8점에서 0점으로, 7점에서 0점으로, 6점에서 1점으로 개선됐다.
특히 한 환자는 과거 경추 후궁성형술과 개방형 흉추 디스크절제술을 받은 이력이 있었지만 후외측 접근을 통해 내시경만으로 안전하게 치료가 되었으며, 또 다른 환자는 골다공증성 골절이 있었지만 전신마취 없이 최소 절개로 성공적으로 치료되었다.
배준석 원장은 “내시경 기술의 발전으로 치료가 어려운 흉추 질환도 큰 절개나 정상조직의 손상 없이 치료되고 있다. 재수술 환자, 고령 환자, 다분절 협착증 환자 같은 고난도 경우에도 내시경 치료술이 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 발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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