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마늘·양파 이어짓기에 적합 신품종 벼 '늘담' 개발…내년 보급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농진청, 마늘·양파 이어짓기에 적합 신품종 벼 '늘담' 개발…내년 보급

모두서치 2025-10-23 13:36:38 신고

3줄요약
사진 = 뉴시스

 


마늘·양파 이어짓기(뒷그루)에 적합한 신품종 벼가 개발됐다. 내년 농촌진흥청 정기분양을 통해 보급될 예정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농진청은 재배기간이 짧아 소득작물과 이어짓기 재배에 적합한 벼 신품종 '늘담'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늘담은 성숙일수가 96일로 짧아 재배 편의성이 높고 10a(아르)당 수량이 446kg으로 단기성 벼 표준품종 '금오'(432kg)보다 많다.

또한 줄기가 튼튼해 쓰러짐에 강하며 도열병·흰잎마름병·줄무늬잎마름병 등 주요 병해에 강한 복합내병성이 있다. 밥의 윤기 정도를 가늠하는 윤기치는 70.8로 최고품질 벼인 '해담쌀'과 같은 수준이다.

늘담은 기존 단기성 벼 해담쌀보다 약 1일 일찍 꽃이 펴 마늘·양파 등 소득작물의 뒷그루 재배에 특히 유리하다.

해담쌀은 쌀 품질과 수량성이 우수하고 쓰러짐에도 강하지만 7월 10일께 모내기하면 이삭 패는 시기가 8월 24일께로 늘담보다 늦다. 따라서 재배기간이 다소 긴 마늘 같은 작물과 이어짓기를 하기에는 벼를 키울 수 있는 기간이 짧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비해 늘담은 해담쌀 수준의 수량성을 유지하면서 이어짓기에 적합한 특성을 두루 갖췄다. 비료 성분이 남아돌아 벼가 웃자라기 쉬운 재배 환경에서도 줄기가 과도하게 자라지 않아 안정적인 형태(초형)를 유지한다. 이삭 길이는 다소 짧지만 포기당 이삭 수가 많아 만기 재배에도 많은 수량을 확보할 수 있다.

지난해 경북 영천과 경남 창녕 등 마늘 후작지 농가 실증시험에서 밑거름(기비)으로 완효성 비료를 1회만 뿌렸는데도, 쌀 수량이 565kg 수준(해담쌀 558kg)으로 나타났다.

만기 재배 시 발생하기 쉬운 도열병에도 강한 내성을 보였다. 올해 경남 밀양 국립식량과학원 단작지 시험에서도 늘담 생육은 양호했고, 수량은 460kg(해담쌀 490kg) 수준이었다.

늘담 종자는 내년 초 정기 분양 기간에 각 지자체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신청하면 분양받을 수 있다.

이종희 농진청 경지이용작물과장은 "늘담은 줄기가 짧아 쓰러짐에 강하지만 소득작물과 이어짓기 시에는 적정 시비량을 준수하고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 병해나 쓰러짐 없이 튼튼하게 키울 수 있다"고 당부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