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LG유플러스가 서버 해킹 정황을 사이버 보안 당국에 공식 신고했다. 이로써 올해는 SK텔레콤, KT에 이어 국내 통신 3사 모두 사이버 침해 피해를 당국에 신고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서버 해킹 피해 관련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는 지난 7월 KISA가 화이트해커로부터 LG유플러스의 내부자 계정 관리(APPM) 서버가 해킹됐다는 제보를 받고 회사 측에 관련 내용을 전달한 지 약 3개월 만이다.
당시 미국 보안 전문 매체 프랙은 해커 집단이 외부 업체를 통해 LG유플러스 내부망에 침투해 서버 8,900여 대의 정보와 계정 4만 2,000여 개 등을 빼돌렸다고 보도했으나, LG유플러스는 자체 점검 후 8월 “사이버 침해 정황이 없다”고 당국에 통보한 바 있다.
LG유플러스의 이번 신고는 그간의 ‘은폐 의혹’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이뤄졌다.
최근 국정감사에서는 LG유플러스가 당국으로부터 해킹 정황을 통보받은 뒤, 문제의 서버 운영체제(OS)를 업데이트하거나 관련 서버를 물리적으로 폐기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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