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7704억원 규모의 IMF 외환위기 당시 부실채권을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캠코로부터 제출받아 23일 공개한 'IMF 당시 인수한 채권에 대한 관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캠코는 2000년부터 개인·법인 부실채권 22만8293건(5조1577억원)을 인수해 채무조정·법적조치·소각 등을 통해 정리해왔다.
하지만 지난 8월 말 기준 1조7704억원의 관련 채권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차주는 2만1433건으로, 개인 채권이 1만8010건(3662억원), 법인 채권이 3423건(1조404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찬대 의원은 "28년 전 국가 부도로 발생한 개인채무자들에게 다시 경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가가 손 내밀 필요가 있다"며 "이재명 정부에서 출범한 새도약기금 정책 기조에 발맞춰 IMF 위기 당시 발생한 채권도 채무조정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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