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406] ※ 평가 기간: 2025년 10월 10일~2022년 10월 17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406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삼성카드가 지난 9월 30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스타벅스와 협업한 스타벅스 삼성카드 광고로, 스타벅스를 별에 빗대고, 스타벅스 충성고객을 별에 사는 우주인으로 묘사합니다.
우주인은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서도 커피를 사수하고, 우주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배달시켜 먹기도 합니다.
스타벅스 삼성카드를 이용하면 전달 이용금액에 따라 1만 원당 최대 5개의 별이 적립되는 혜택을 '너 만 원 하면 별 다섯 개를 줄게'라고 표현합니다.
마지막엔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우주인의 모습과 함께 '사랑하는 별을 더 사랑할 수 있게'라는 메시지로 끝이 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국나경: 별=우주 아쉬운 1차원적 접근
김석용: 멋진 스타벅스 행성, 삼성카드는 거들 뿐?
이형진: 시각, 청각적인 신선함과 기시감이 드는 언어유희
전혜연: 우주로 간 감성, 지구에 못 미친 개연성
한서윤: 혜택을 한 박자로 각인시킨다
홍광선: 이 광고에 별 다섯개를 줄게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예술성 시각 부문에 7.5점을 부여했습니다.
예술성 청각 부문이 7.2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모두 7점을 받았습니다.
호감도는 6.8점, 창의성은 6.3점에 머물렀습니다.
총 평균은 7점으로 양호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별'에 사는 우주인…참신한 표현 돋보여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중의적인 맛을 살린 카피와, 스타벅스와 고객을 각각 별과 우주인으로 묘사한 방식이 참신하다고 호평했습니다.
'스타'벅스라서 삼'성'카드라서 '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무려 '별'이란 공간에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는 의외성 있는 상황 설정은 소비자의 이목을 순식간에 붙잡는다. 45초 안에 매력을 꾹꾹 눌러 담은 디테일 또한 탁월하다.
'너 만 원 하면 별 다섯개를 줄게'란 핵심 혜택을 언어유희 안에 녹여낸 것은 기본이다. 파라솔, 의자 등 스타벅스 코리아의 굿즈로 보이는 소품들을 깨알같이 등장시켜 공간에 현실감을 부여하고, 히어로처럼 나타나는 카드의 등장감까지, 모든 요소가 유기적으로 작동해 밀도 높은 크리에이티브를 자랑한다. 외면당하기 쉽고 휘발되기 쉬운 요즘 광고 미디어 환경에서, 이번 삼성카드 광고가 콘텐츠 자체의 매력으로 주목도를 높이는 증거가 되길 바란다.
- 홍광선 평론가 (평점 9.0)
'별 다섯'이란 보상의 상징을 결합해 혜택 구조를 한 문장으로 압축한다. 촘촘한 타이포와 박자감 있는 리듬이 메시지 전달을 높이고, 프로모션성 문구를 생활 언어로 연출해 거부감을 낮춘다. 화면은 '어디서, 언제, 어떻게'의 사용 맥락을 빠르게 스치며 즉시성을 전면에 내세운다. 스타벅스의 별점 문법을 빌려 '만족'을 직관적으로 보여준 것도 설득에 유리하다. 다만 추상어가 강하므로 카드의 핵심 조건 1줄이 더 붙으면 이해와 기억에 더 용이할 것 같다.
- 한서윤 평론가 (평점 5.8)
협업 대상인 스타벅스를 '별'이란 매개체로 시각화한 크리에이티브가 돋보인다. 스타벅스 리워드 '별'을 물리적인 행성으로 치환하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자주 구매하는 사람을 별에서 사는 사람으로 표현했다. 우주 공간에서 커피를 갈구하는 연출과 조용히 공명하는 배경음악도 광고에 대한 몰입을 극대화해 준다. 다만 '사는(Buy)'과 '사는(Live)'의 이중적 의미 활용이 이미 많은 광고에서 활용돼 기시감을 준다.
- 이형진 평론가 (평점 7.2)
직관성 낮다는 지적도
하지만 광고 전반적으로 비유가 사용되고 있어 메시지의 직관성이 낮다는 지적과 카드보단 스타벅스가 더 강조돼 아쉽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번 스타벅스와 삼성카드의 콜라보 광고는 우주인이 커피를 마시고 싶어 한다는 설정부터 지구 밖에서도 스타벅스 배달이 가능하겠다는 상상을 그려내며 참신함을 보여준다. 하지만 카드 혜택인 스타벅스 별 적립 메시지와 우주 배경의 서사가 긴밀하게 맞물리지 못해, 이야기와 혜택 간 개연성의 간극이 눈에 띈다. 멋진 영상미와 독특한 발상은 분명 존재감을 살리지만, 핵심 메시지 전달 쪽에서는 직관적이지 못하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럼에도 우주에서도 커피 한 잔의 가치 같은 낭만적 상징을 통해 브랜드와 혜택을 감각적으로 연결하려는 시도가 좋았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7.2)
프로모션성 광고로서 효과적인 전달력이 인상적이다. 협업 대상인 스타벅스를 '별'로, 사용자를 '우주인'으로 비유하는 설정이 눈길을 끈다. 특히 우주 배경의 영상과 효과적인 배경음악의 결합이 호기심과 집중력을 끌어올린다. 스타벅스 유저에게 던지는 프로모션 카피도 명확하다. '너만 원하면'과 '너 만 원 하면'을 띄어쓰기 차이로 이중적 의미를 던지면서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한다. 국내 광고에서 쉽게 보기 힘든 우주 배경 영상이 새롭고, 그 안에서 던지는 메시지가 재치 있다.
하지만 스타벅스 기존 유저를 타깃으로 좁혀 카드 가입을 유도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스타벅스의 비중과 이미지가 강해 삼성카드의 존재감이 잘 드러나지 않아서 주객전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남는다.
- 김석용 평론가 (평점 7.2)
재치 있게 일상 속 소비 행위를 긍정적으로 그려냈다. '별 다섯 개'란 단순하면서도 명료한 콘셉트를 반복해, 브랜드 인지도를 효과적으로 각인시킨 점이 인상적이다. 젊은 세대가 공감할 만한 언어유희와 경쾌한 영상 톤이 잘 어우러져 있지만 메시지가 다소 가볍게 소비될 여지가 있어 브랜드 프리미엄과 균형 측면에선 아쉬움이 남는다.
- 국나경 평론가 (평점 5.5)
■ 크레딧
▷ 광고주 : 삼성카드
▷ 대행사 : 제일기획
▷ CD : 조석현
▷ AE : 강선규 정유미 김종해 정민진
▷ PD(대행사) : 전지성
▷ CW : 이승용
▷ 아트디렉터 : 조석현
▷ 제작사 : 것
▷ 감독 : 이현행
▷ 조감독 : 김민우
▷ Executive PD : 박은진
▷ PD : 안영준
▷ 조명감독 : 최두수
▷ 편집 : 그루트 이범석
▷ 2D/합성 : 자이언트스텝 나승희 문민주 이서연
▷ 오디오PD : 황인우
▷ 가수 : D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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