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50%대를 하회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월 15일 서울 등 수도권을 대상으로 하는 초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서 청년층의 내집 마련이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오자 서울과 인천/경기, 2030에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PK(3.5%P), TK(5.7%P), 70세 이상(5.6%P) 등 약한 지지층에서도 이탈세가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9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49.4%로, 2주 전보다 1.4%P 하락했다. 반대로 부정 평가는 1.0%P 오른 47.4%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서울(2.7%P)과 인천/경기(2.2%P) 등 수도권을 비롯하여 PK(3.5%P), TK(5.7%P) 등 영남에서 하락했다. 충청(4.6%P)과 호남(6.9%P)에서는 올랐다.
서울은 긍정 45.6% 부정 51.2%로 부정평가가 우세했고, 인천/경기는 긍정 50.7% 부정 46.9%로 오차범위 내였다. 충청 역시 긍정 47.6% 부정 45.2%로 오차범위 내로 집계됐다.
호남은 긍정 75.1% 부정 23.5%로 긍정이 높았으나 부산·울산·경남(긍정 44.9% 부정 53.6%)과 대구·경북(긍정 34.7% 부정 59.1%)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20대(2.5%P)와 30대(3.7%P) 등 청년층에서 하락세를 보였고, 70세 이상에서도 5.6%P 내렸다.
부동산 대책으로 내집 마련이 어려워진 20대(긍정 33.7% 부정 61.1%)와 30대(긍정 40.8% 부정 57.1%)는 부정평가가 높았다.
40대 긍정 62.6% 부정 36.2%, 50대 긍정 60.4% 부정 38.2%로 긍정이 우세했다.
60대는 긍정 49.1% 부정 46.3%로 오차범위 내였고, 70세 이상은 긍정 44.6% 부정 50.1%로 부정이 높았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0.2%P 오르며 긍정 56.8% 부정 41.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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