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아이 “보안 의무 강화 없으면 산업 성숙 불가능…예산 뒷받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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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아이 “보안 의무 강화 없으면 산업 성숙 불가능…예산 뒷받침 시급”

이데일리 2025-10-23 12:06: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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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하영 기자]
정삼용 시큐아이 대표가 23일 웨스틴조선서울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권하영 기자)


정보보호 전문기업 시큐아이의 정삼용 대표가 정부의 ‘범부처 정보보호 종합대책’ 발표에 대해 “강화된 책임·의무 부여가 산업 성숙의 출발점”이라며 “기업도 보안 투자에 적극 나설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23일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정보보호 산업 규모는 글로벌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려면 기업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제도적으로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정부 대책은 △공공·금융·통신 등 핵심 IT시스템 보안 전수조사 △직권조사권 확대 △징벌적 과징금 및 이행강제금 도입 △상장사 전체 대상 정보보호 공시 의무화 등을 포함하고 있다.

정 대표는 “EU의 경우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전송 건에 대해 국내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의 과징금이 부과됐다”며 “국내 제도 역시 과감히 현실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장의 실효성을 위해 정부 예산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형동 시큐아이 보안서비스실장(상무)은 “정보보호 예산이 AI 예산(6조원) 대비 미미한 3300억원 수준이라 실제 대책 시행 가능성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AI 위협 확산에 ‘경계 보안’ 한계…제로트러스트·플랫폼 전환 가속

시큐아이는 최근 연쇄 해킹 사고로 기존 네트워크 경계성 방화벽 중심 시장의 한계가 드러났다고 진단했다. 정 대표는 “과거 국내 시장은 네트워크 방화벽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이제는 AI 기반 통합 위협대응 플랫폼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VPN·방화벽 중심의 폐쇄형 경계 보안을 대체하는 ‘제로트러스트(Zero Trust)’가 주요 전략 축으로 부상했다. 조원용 시큐아이 개발실장(상무)은 “ZTNA(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접근) 솔루션 선택은 고객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완전히 새로운 구조보다 기존 인프라와 유연하게 결합되는 개방형 방식이 현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왼쪽부터) 시큐아이의 김형동 상무, 박관호 상무, 정삼용 대표, 조원용 상무가 23일 웨스틴조선서울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권하영 기자)


고성능 방화벽 ‘블루맥스 NGF 프로’·AI 위협 플랫폼 ‘타프’ 공개

시큐아이는 올해 전략 키워드로 ‘고성능·AI·풀스택 보안’을 제시하며, 차세대 제품군을 공개했다.

방화벽 신제품 ‘블루맥스 NGF 프로’는 자체 개발한 보안 프로세서를 탑재해 기존 대비 최대 16배 성능이 향상됐다. 머신러닝 기반 분석과 ZTNA 기능으로 최소권한 접근을 지원한다.

AI 통합 위협대응 플랫폼 ‘타프(TARP)’는 자체 TI 플랫폼(스틱)과 연동해 네트워크·엔드포인트·서버 위협을 자동 분석하고 대응한다.

시큐아이는 스틱을 통해 악성 파일 8억 건, 악성 URL 3000만 건 이상의 국내 최대 규모 위협 인텔리전스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스틱 기반의 분석형 서비스들은 구독형으로 제품 출시를 추진 중이다.

정 대표는 “고객 환경이 AI 전환으로 급변하면서 시큐아이는 ‘고성능’, ‘통합 보안 플랫폼’, ‘AI’를 핵심 전략 요소로 잡았다”며 “차세대 방화벽과 AI 기반 통합 위협대응 플랫폼을 기반으로, 보안 풀스택(Full Stack)을 완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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