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가 글로벌 프리미엄폰 시장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기능과 디자인 혁신을 앞세운 S25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700~999달러(약 100만~143만원) 가격대 시장이 전년 대비 30% 성장하며 프리미엄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2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월간 스마트폰 판매량 트래커에 따르면 올해 7~8월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전체 시장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400~599달러 및 700~999달러 구간의 판매가 두 자릿수 이상 증가세를 기록, 고가 시장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700~999달러 구간은 약 3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프리미엄 시장 확장을 주도했다. 이 구간에서 삼성·샤오미·오포 등 주요 제조사들이 일제히 판매 호조를 보였고,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를 앞세워 애플의 점유율 일부를 흡수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전체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199달러(약 29만원) 이하 엔트리급 스마트폰은 전년 대비 3% 감소하며 판매 비중이 2%포인트 줄었다. 고가 모델 중심으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중저가 시장은 점차 위축되는 모습이다.
400~599달러 구간에서는 북미와 중동·아시아 지역이 성장세를 견인했다. 북미에서는 애플 보급형 모델 ‘아이폰 16e’ 출시 효과가 컸다. 아이폰 16e는 출시 이후 첫 7개월간 판매량이 이전 세대 모델인 아이폰 SE 2022를 소폭 웃돌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중동·아시아 지역에서는 트랜션그룹과 아너(Honor)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700달러 이상 프리미엄 부문에서는 삼성 외에도 중국 제조사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샤오미와 오포는 기존 가성비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플래그십 제품 비중을 확대하며 700달러 이상 가격대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멍멍 장 카운터포인트 책임연구원은 “샤오미·오포·비보 등은 중국 시장에서 고급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차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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