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베테랑 미들 블로커 최민호(37)가 4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한 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최민호는 22일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2025~2026시즌 V-리그 남자부 홈 개막전에서 세트 점수 3-2로 승리한 뒤 구단이 마련해준 400경기 출장 기념 행사에 참석했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이 축하 꽃다발을 전달했고, 선수단이 함께 모여 기념 사진을 찍었다.
2011~2012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은 최민호는 지금까지 한 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이날 경기까지 14시즌 동안 1449세트를 뛰며 2277점과 880개 블로킹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캐피탈에서 400경기를 채운 건 최민호가 처음이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현대캐피탈 레전드 문성민도 381경기로, 400경기를 채우진 못했다.
최민호는 자신의 400번째 경기에서 선발 미들 블로커로 출전해 블로킹 1개를 포함해 7점을 올리며 현대캐피탈 승리를 도왔다.
최민호는 구단을 통해 "개막전이라서 힘든 경기가 될 거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더 힘들었다"면서도 "시작을 잘한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400경기를 출전할 수 있어 우리 팀 동료와 코치진에 너무 고맙고, 앞으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