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 에너지부, 스탠다드에너지 VIB ESS 실증 현장 방문

부탄 에너부 관계자 및 에너지 산업 관련 대표단이 아시아개발은행 지원프로그램에 따른 스터디 투어 일정 중 스탠다드에너지가 대전 구암역에 설치한 바나듐 이온 배터리 ESS 실증 현장을 방문했다. [사진=스탠다드에너지]

[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세계 최초로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상용화한 스탠다드에너지가 부탄의 에너지 전환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스탠다드에너지는 21일 부탄 에너지부 및 주요 에너지 산업 관계자들이 대전 구암역에 설치된 VIB ESS 실증 설비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지원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5일부터 24일까지 진행 중인 ‘한국 스터디 투어’ 일정 중 이뤄졌다.

방문단에는 부탄 에너지부 관계자를 비롯해 Bhutan Power System Operator, Druk Green Power Corporation, Bhutan Power Corporation 등 부탄의 주요 전력 공기업 엔지니어들이 포함됐다.

히말라야 산맥 북부에 위치한 부탄은 전력의 99%를 수력발전으로 생산하고 있으나, 기후변화로 인한 건기 발전량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도입과 저장 기술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부탄 관계자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의 전력망·재생에너지·ESS 분야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을 찾은 부탄 관계자들은 바나듐 이온 배터리의 구조적 특성과 장점, VIB ESS의 작동 원리와 운용 가능 환경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특히 전기철도의 회생제동 시스템 적용 가능성에도 깊은 흥미를 나타냈다.

김성진 스탠다드에너지 상무(기술사업팀장)는 “바나듐 이온 배터리 및 ESS 기술은 전력 생산 인프라가 취약한 개발도상국에 반드시 필요한 전력 인프라”라며 “본격 상용화에 발맞춰 세계적인 기후위기 극복과 에너지 전환 문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