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의 '철마' 루 게릭이 마지막으로 입었던 뉴욕 양키스 유니폼이 고가에 거래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ESPN은 23일(한국 시간) 크리스티·헌트 옥션 경매에서 게릭의 유니폼이 271만2000달러(약 38억8400만원)에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유니폼은 1939년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게릭이 마지막으로 착용한 홈 유니폼이다.
이는 게릭의 역대 기념품 중 최고가에 팔렸다.
1920~1930년대 베이브 루스와 양키스 타선을 이끈 게릭은 2130경기 연속 출전 기록을 세우며 '철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근위축성측삭경화증 진단을 받아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 병은 현재 '루게릭병'으로 불린다.
현지 시간으로 1939년 4월30일 경기를 끝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은 게릭은 그해 7월5일 열린 은퇴식에서 "나는 세상에서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유명한 연설을 남겼다.
게릭은 은퇴식까지 치렀으나 1939년 7월12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양키스 주장으로서 경기 전 선발 라인업 카드를 심판에게 전달했다.
이날 팔린 유니폼은 게릭이 라인업 카드를 전달할 때 입은 것이다.
한편 게릭은 1941년 6월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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