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GM·포드 회장, 트럭 관세에 감사 전화"…축산농가엔 "소고기 값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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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GM·포드 회장, 트럭 관세에 감사 전화"…축산농가엔 "소고기 값 낮춰야"

폴리뉴스 2025-10-23 09:46:24 신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산업을 보호하겠다며 연이어 관세 정책을 강조하고, 본격적인 '관세 드라이브'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메리 바라 GM 회장과 빌 포드 포드 회장이 내게 전화를 걸어 중·대형 트럭에 대한 관세 부과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사의 주가가 크게 올랐고 두 사람 모두 "관세가 없었다면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상황이 훨씬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미국 제조업계가 최근 관세 정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이것은 단순한 무역 문제가 아니라 국가 안보와 직결된 일"이라며 "관세 정책이 미국의 경제와 안보를 지키는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는 11월 1일부터 미국에 수입되는 중·대형 트럭과 부품에 25%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해당 조치는 북미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자동차 제조사들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글을 통해 축산업계에도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내가 사랑하는 축산농가들이 최근 수십 년 만에 호황을 누리는 것은, 브라질산 소고기 등에 50%의 관세를 부과하며 수입 소고기에 대한 장벽을 높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 정책이 없었다면 농가들은 20년 전처럼 다시 어려워졌을 것"이라며 "이제는 축산농가도 소비자를 위해 가격을 낮춰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는 관세로 인해 농가의 경쟁력이 크게 올라간 만큼 이제 그 이익을 소비자와도 나누라는 압박으로 해석된다.

최근 미국에서 소고기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보호무역을 내세우면서도 '농가 지원'과 '소비자 부담 완화'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를 두고 취임 초기 제조업과 농가 등 핵심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치권과 경제계에서는 앞으로 자동차와 축산물에 이어 철강, 반도체 등 다른 산업까지 관세가 확대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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