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리·떡납줄갱이···청계천에 물고기 33종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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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리·떡납줄갱이···청계천에 물고기 33종 산다

이뉴스투데이 2025-10-23 09:09: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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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납줄갱이 [사진=국립중앙과학관]
떡납줄갱이 [사진=국립중앙과학관]

[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청계천 복원 이후 한국 고유종인 쉬리를 비롯해 참갈겨니, 버들치 등 청정 하천을 대표하는 지표종이 다수 발견됐다.

국립중앙과학관과 서울시설공단은 올해 4월, 7월, 9월에 걸쳐 청계천 담수어류 공동 학술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33종의 물고기가 청계천에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쉬리는 맑고 산소가 풍부한 수역에서만 서식하는 대표적인 청정지표종으로, 청계천의 수질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동안 청계천에서 관찰되지 않았던 떡납줄갱이도 고산자교 부근에서 새롭게 발견됐다.

떡납줄갱이는 각시붕어와 유사한 외형을 지닌 어종으로, 유속이 완만하고 수초가 많은 하천에서 서식하며 암컷은 긴 산란관을 활용해 민물조개에 알을 낳는 독특한 번식 습성을 가진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이번 조사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서울시설공단과 함께 ‘청계어록’청계천 담수어류 공동 학술연구성과 특별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학술조사 결과 및 민물고기 탐사 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시민 누구나 쉽게 우리 민물고기를 통해 청계천을 이해하고, 과학적 사고를 상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청계천 복원 20년 여정을 담은 AI 활용 영상, 한국의 민물고기 세밀화, 청계천 민물고기 탐사대 기록 등 다양한 콘텐츠가 어우러져 시민들이 도심 생태 하천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 관장은 “이번 학술조사를 통해 훼손된 생태계라도 인간의 꾸준한 노력과 협력을 바탕으로 자생적인 생태 회복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소중한 사례”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 기관 간 협업 모델을 바탕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자연에 대한 흥미와 과학적 호기심, 세심한 관찰력과 탐구력을 기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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