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은 이제 전 세계 기업과 공공기관의 새로운 경영표준이 됐습니다. 단순한 유행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의 핵심전략이자 투자판단의 기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실제로 글로벌시장에서는 탄소중립, 인권, 투명경영 등 ESG요소가 기업가치평가의 중심지표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민간기업을 넘어 공공기관과 지방정부, 나아가 의료기관까지 ESG경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보건의료 분야의 ESG는 단순한 친환경활동을 넘어 ▲의료폐기물 감축 ▲환자안전 강화 ▲직원복지 및 다양성 존중 ▲지역사회 공헌 등 사회적 가치 실현과 직결됩니다. 더욱이 기후위기와 감염병 등 복합적 위기 속에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과 지역사회 기여라는 새로운 역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에 헬스경향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의 ESG 도입 실태 조명에 이어 올해의 변화와 성과, 앞으로의 과제 등을 짚어봤습니다. <편집자 주>
■목차
①건강보험심사평가원
②국민건강보험공단
③의료기관평가인증원
④한국보건의료연구원
⑤한국사회보장정보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민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보장 중추기관으로 지속가능한 건강보험제도 운영을 위해 다방면으로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환경분야를 중점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원주시와 협업해 반계리 은행나무 건강로드 및 나이스파크를 조성하는 등 문화재를 보존하고 산불, 폭우로 피해를 입은 경북·경남지역의 재난복구를 위해 신속한 지원을 실시했다.
또 전국 184개 공단이 함께하는 플로깅과 ‘클린데이’를 운영, 지역사회 정화활동에 나섰으며 관내 우체국과 이동인구 밀집지역 마트 27곳을 대상으로 폐의약품수거사업을 실시해 환경오염 감축에도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건보공단은 ‘국민보건 향상과 사회보장 증진’이라는 설립목적에 따라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시행 중이다. 지난해 첫발을 내디딘 ‘하늘반창고 키즈사업’이 대표적. 직원들이 직접 모금한 사회공헌기금으로 아동보호시설(보육원, 일시보호소 등) 입소아동이 성인이 될 때까지 매달 후원금을 지원한다. 또 전국 184개 공단 봉사단원이 시설을 방문해 아동들과 정서적인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보호시설아동들의 축제인 꿈나무체육대회를 복지부와 공동주최하고 ‘하늘반창고 힘내YOU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상생 발전을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강원도 내 보건의료분야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과 창업기업의 강원의료기기전시회 참가비 등 다방면에서 지원을 펼치고 있는 것. 또 강원 소재 소상공인 50개 업체가 참여한 ‘상생마켓’에서 부스를 운영, 지역축제인 ‘혁신페스타’ 홍보와 구매이벤트 지원을 통해 상권 활성화를 추진했다.
건보공단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복지부 주관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 4년 연속 선정됐으며 올해는 ‘제19회 지속가능경영우수기업 시상식’에서 3년 연속 종합대상을, ‘강원특별자치도 ESG나눔선도기업 시상식’에서 도내 공공기관 최초로 대상을 수상했다.
또 국민 눈높이에 맞는 윤리경영 관리체계 고도화, 내실 있는 이사회 운영, 내부통제 강화 등 투명경영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기석 이사장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 역할은 물론 다양한 환경보호활동을 통해 친환경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입니다. 또 지역문화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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