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바이닐 시장의 현재와 미래…'제14회 서울 레코드 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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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바이닐 시장의 현재와 미래…'제14회 서울 레코드 페어'

모두서치 2025-10-23 08:5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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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바이닐 레코드(LP)가 유행이 아닌 음악 주요 매체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팝 슈퍼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최근 발매한 정규 12집 '라이프 오브 어 쇼걸(Life Of A Showgirl)'은 바이닐 레코드로만 미국에서 첫 주에 133만장이 판매되며, 역대 바이닐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미국 연간 바이닐 판매량은 4300만장(2024년 연말 결산 기준)을 넘어섰다.

2010년에 채 300만장이 되지 않던 판매량(약 280만장)이 15년만에 15배 이상 커진 것이다.

한국은 바이닐 판매량을 집계할 수 있는 기관이 없어 미국처럼 공식적인 수치를 얻을 수는 없다. 하지만 2011년 시작한 '서울레코드페어'로 바이닐의 성장세를 가늠해볼 수 있다.

이 페스티벌은 8년 만에 10배 많은(2011년 2000명→2019년 2만명) 관객들이 오는 레코드 축제가 됐다. 바이닐 공장은 세 군데가 운영되고 있다. 2011년엔 국내에 바이닐 공장이 존재하지 않았었다.

다만 팬데믹이 종료되면서 시장은 성장세가 주춤해진 모양새다. 펜데믹이 종료된 이후 열린 2023~2024년 서울레코드페어를 방문한 관객 숫자도 회당 평균 1만3000 명 정도다. 팬데믹 이전의 열린 두 차례의 페어 (2018~2019년)에 비해 20% 이상 감소했다.

많은 앨범들이 바이닐 레코드로 제작되지만, 거의 모든 앨범이 바이닐로 제작되는 서구 시장에 비하면 우리의 제작사·유통사들은 레코드 제작에 여전히 소극적인 편이다.

바이닐 시장의 현주소와 앞으로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는 단서나 자료를 제공해온 서울레코드페어가 올해도 열린다. 오는 25~26일 서울 성동구 펍지 성수 열네 번째 행사를 펼친다.

이번 '제 14회 서울레코드페어'가 열리는 현장은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을 현실로 확장한 라이프스타일 문화공간이다. 이 펍지 성수의 협력·후원 하에 실외 플레이그라운드, 1층 서바이버홀, 2층 부트캠프, 라운지 등 건물 전체를 활용한다.

축제의 진행, 주최를 맡는 라운드앤라운드는 "이전에 페어가 열렸던 개최지에 비해 동선이 단축돼 총 62곳의 부스를 채우고 있는 레코드와 각종 음반, 그리고 음악 관련 상품들을 둘러보거나 현장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관객들이 오가야 하는 거리나 시간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레코드페어는 처음으로 오전 시간 대에 한해 사전예약제를 진행한다. 선착순으로 판매하는 '서울레코드페어 한정반'을 포함해 페어를 통해 처음 공개·판매되는 음반을 구매하기 위한 관객들이 많아 오전 시간 대가 상대적으로 붐비는 편이다. 긴 대기줄로 인해 개최지 주변 지역에 끼칠 수 있는 불편이나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전 시간에는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한 관객들만 입장할 수 있게 했다.

 

서울레코드페어의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사전 예약제가 운영됨에 따라 일반 입장은 오후 12시부터 가능하다. 사전 예약은 이미 마감됐다.

이번 서울레코드페어에는 이센스, 조원선, 디제이 소울스케이프, 웨이브 투 어스 등의 '서울레코드페어 한정반'을 포함해 약 40여종의 음반이 최초 판매를 시작한다.

고고학, 관악청년포크협의회, 김오키, 더콰이엇, 버벌진트, 범프투소울, 산만한시선, 정원영, 조동진, 주니, 지넥스 등의 앨범과 와이키키브라더스 사운드트랙 등은 '서울레코드페어 한정반 / 최초 공개반' 판매 부스에서, 십센치(10cm), 선우정아, 오존과 카더가든의 프로젝트 EP 바이닐, 이승윤의 '역성' 사인 LP반 등은 일반 부스에서 최초/단독 바이닐 판매가 진행된다.

태국에서 참가하는 얼스톤 레코드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듀오 '하입스(HYBS)'의 멤버인 윔(WIM)의 솔로 앨범을 포함해 다양한 태국 팝 음악을 한정 판매한다. '한정반/최초 공개반'을 판매하는 부스는 일반 부스와는 별도의 동선과 입장 대기줄이 있으므로 페어에 처음 오는 관객들은 입구에서 안내 표식이나 안내 부스를 통해 확인 후 입장할 것을 권한다.

이번 서울레코드페어의 협력 파트너인 펍지 성수에서는 배틀그라운드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2LP 음반을 최초 공개한다.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의 첫 공식 LP로, 시티 스트링 앙상블(City String Ensemble)의 현악 4중주와 퍼커션을 통해 새롭게 재해석된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음반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조원선, 디제이소울스케이프, 이승윤 등은 '스페셜 토크'에 참여해 이번 페어에서 판매되는 음반에 얽힌 얘기를 들려준다. 이들과 오는 25일 정규 9집 '소풍'을 내는 정원영을 비롯 고고학, 지윤(JIYUN), 관악청년포크협의회, 빅베이비드라이버 등의 팬 사인회 등이 3층 루프탑 공간에서 진행된다. 최초로 바이닐 레코드가 발매되는 '와이키키 브라더스' OST 청음회와 음악 관련 도서를 발간한 두 명의 저자(성진환, 캐쓰)가 참여하는 북 토크 겸 음악 감상회는 2층 라운지에서 열린다.

서울레코드페어는 별도의 입장료 없이 무료 입장할 수 있으며, 토크, 감상회, 팬 사인회 등의 이벤트 역시 무료다. 축제와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레코드페어 홈페이지, 소셜 미디어 계정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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