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생산을 삼성전자와 대만 TSMC가 공동으로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가 AI 칩 제조 파트너로 삼성전자를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AI5 세대 칩은 삼성전자와 TSMC가 함께 작업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은 자율주행,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등 테슬라의 AI 생태계 전반에 쓰일 핵심 칩 생산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로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AI 반도체 공급망에 정식으로 진입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기존 TSMC 중심의 생산 구조를 이원화함으로써 안정적인 칩 공급망을 구축하고,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차세대 칩 제조 과정에서 “더 큰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나 공정 분담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테슬라가 삼성의 첨단 4나노 공정을 활용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날 “AI 컴퓨팅은 테슬라의 장기 가치의 90%를 차지할 것”이라며 “AI 칩 생산과 인프라 확충은 회사의 미래 성장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뉴스락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