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PICK+] 최악 폭염 지나니 ‘역대급 가을장마’에 이른 눈·서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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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PICK+] 최악 폭염 지나니 ‘역대급 가을장마’에 이른 눈·서리 가능성

투데이코리아 2025-10-23 08: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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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시내에서 한 시민이 꽃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 서울 시내에서 한 시민이 꽃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 집중호우로 전국이 큰 피해를 입은 데 이어 역대급 가을장마와 때 이른 10월 눈·서리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23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이상기후 현상이 잇따르며 전국 각지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실제로 기상청은 이르게 찾아온 폭염과 함께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에 자리 잡아 열돔 현상을 만들면서 올해 6월부터 8월 전국 평균기온은 25.7℃(도)로 평년 대비 약 2도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 1973년 기상 관측망 확대 이후 역대 최고 기온이다.

폭염의 기간도 전국 평균 28.1일로 매우 오래 지속되면서 역대 3위를 기록했고, 서울 기준 열대야 일수는 46일로 1908년 관측 이래 최장기간을 갱신했다.

온열환자 수도 크게 늘었다. 이달 16일 질병관리청 집계 결과 누적 환자 수는 4460명으로, 2018년 이후 역대 2위 규모를 기록햇다.

이러한 이상기후로 인해 폭염 외에도 수해와 가뭄 피해 등이 잇따랐다.

대표적으로 강원도의 경우 내륙에서는 수해 피해가 컸던 반면, 강릉 등 영동지역은 장기간 비가 내리지 않아 역대급 가뭄에 시달렸다.

영서 내륙 중심에는 지난 7월 장마철이 아님에도 단시간에 최대 121.5㎜의 비가 쏟아지는 등 기록적인 호우로 도로가 침수되거나 하천의 물이 범람해 농경지와 비닐하우스를 덮쳤다.

반면 강원도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역에는 극심한 가뭄으로 사상 최악의 물 부족 사태가 벌어졌다.

강릉 지역은 태백산맥의 지형적인 특성과 기류의 영향 등으로 인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평균 강수량이 평년의 34% 수준인 232.5㎜에 불과했다. 강릉의 주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역대 최저치인 11%대까지 떨어졌다.

인근의 광동댐도 가뭄 위기에 놓였다.

영동지역 비 소식이 끊기자 삼척과 태백, 정선 등에 물을 공급하는 광동댐의 용수도 연일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달 16일 가뭄 단계 ‘주의’가 발령됐다.

이후 9월 말부터 꾸준한 비 소식이 이어지면서 영동지역의 가뭄은 해소되었지만, 가을로 접어든 직후부터 뒤늦은 장마가 시작되면서 여름 내내 타격 입은 농가의 피해는 확대됐다. 

벼를 기를 농가에서는 가을비로 인해 추수가 미뤄지면서 수발아 현상이나 각종 병충해에 노출됐고, 배추 농가는 무름 현상이 번지고 있다. 

특히 단풍이 물들기도 전에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지며 이른 눈과 서리 소식이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20일 아침 기온이 전날(19일) 대비 5~10℃가량 낮아졌고, 강원 설악산의 경우 영하권까지 떨어졌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20일 새벽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중청대피소에 1㎝ 안팎의 눈이 쌓였다”고 밝혔다.

때 이르게 찾아온 폭염이 이례적으로 길어지고, 장마가 늦게까지 이어지며 가을철까지 기상 이변이 반복되는 등 계절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를 두고 예상욱 한양대 ERICA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근 9월 이후 지속적인 강수 현상과 갑작스런 기온 강하 등은 우리나라의 날씨 변동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며 이와 같은 날씨의 변동성은 기후 변화 아래에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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