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죽이는 펜타닐' 중국인 유통 거물, 쿠바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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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죽이는 펜타닐' 중국인 유통 거물, 쿠바서 체포

이데일리 2025-10-23 08:13: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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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멕시코 양대 카르텔과 함께 미국 내 마약 유통을 주도한 중국인 마약 거물이 쿠바에서 체포됐다.
올해 5월 뉴멕시코에서 마약단속국(DEA) 급습으로 압수된 펜타닐과 범죄수익금.


AFP는 22일(현지시간) 멕시코 검찰과 시민안전보호부가 마약 밀매, 돈세탁 등 혐의로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 수배를 받던 중국 국적 장즈둥의 체포를 쿠바 당국한테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장즈둥은 펜타닐, 코카인, 메스암페타민 등 마약을 멕시코와 미국에서 유통한 핵심 인물로 ‘펜타닐 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장즈둥은 멕시코의 양대 마약 카르텔 ‘시날로아’와 ‘할리스코 신세대’와 거래를 하며 유명해졌다. 이들 카르텔은 모두 미국 정부가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한 조직들이다.

장즈둥은 애틀랜타,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서 펜타닐 유통 등을 하면서 최소 2000만달러 이상을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조지아 북부연방지방법원은 2022년 10월 마약 밀매와 돈세탁 등 혐의로 장즈둥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는데, 이후 장즈둥은 2년 동안 은신하다 지난해 10월 멕시코시티에서 체포됐다.

그러나 범죄인 인도로 미국으로 가기 직전인 지난 7월 가택 연금 감시망을 뚫고 탈출해 자취를 감췄다. 쿠바 당국에 따르면 장즈둥은 가짜 여권으로 러시아로 입국하려고 했다가 실패했고, 이후 쿠바로 향했다고 체포됐다. 멕시코 당국은 장즈둥의 신병을 인도받아 다시 미국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원래 마약류 진통제로 개발된 펜타닐은 헤로인보다 효과가 강하면서도 만들기가 쉬워 미주 마약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90년대 미국 제약사들이 펜타닐과 같은 오피오이드 계열 진통제 판매 경쟁을 벌여 처방이 남발되면서 대규모 오피오이드 중독 사태가 발생한 뒤로는 불법 마약 거래 시장에서 주류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펜타닐이 멕시코 카르텔에서 제조되는 과정에서 중국이 값싼 원료 공급처로 떠오르면서 중국 출신 인물들 역시 국제 마약 범죄에 연루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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