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현시점 유럽 최강을 가리는 경기가 이강인 대 김민재 맞대결로 벌어진다.
2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벨기에의 클뤼프브뤼허를 4-0으로 꺾었다.
최근 이틀간 3라운드를 진행한 뒤, 전체 1위는 파리생제르맹(PSG)이다. PSG는 22일 독일의 바이엘04레버쿠젠을 무려 7-2로 대파했다. 이를 통해 3전 전승, 13득점 3실점, 골득실 +10이 됐다. 전체 1위에 올랐다.
바이에른이 근소한 격차로 전체 2위가 됐다. 바이에른은 3전 전승, 12득점 2실점으로 골득실 +10이다. 승점과 골득실까지 같고 다득점에서 딱 한 골 격차가 난다. 이들의 뒤를 잇는 팀은 골득실 +9인 인테르밀란과 골득실 +8인 아스널, +7인 레알마드리드다.
최상단에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이 보름 뒤 벌어진다. 2주 뒤인 11월 5일 PSG가 홈으로 바이에른을 불러들인다. 지난 시즌 리그 페이즈 방식이 도입된 뒤 빅매치가 많이 늘어난 UCL 초반이지만, 그 중에서도 최상단에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은 가장 화려하고 경기력도 절정에 있는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둘 중 최소 한 팀은 UCL 전승 행진이 깨지게 된다. 한쪽이 첫 패배를 당하느냐, 둘 다 첫 무승부를 거두느냐다.
PSG는 지난 시즌 UCL 우승 등 3관왕을 차지해 디펜딩 챔피언이고 주전이 모두 출장했을 경우 여전히 세계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바이에른은 이번 시즌 초반 경기력이 세계최고다. 꽤 많은 부상 선수에도 불구하고 모든 대회 12경기 전승 행진 중이다. 유럽 5대 리그에서 유일한 유럽대항전 포함 전승 팀이다.
이번 시즌 UCL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는 둘뿐인데 최대 빅매치에 나란히 참가한다. PSG의 이강인, 바이에른의 김민재 모두 주전이라고 보긴 힘들지만 단순한 후보가 아닌 로테이션 멤버로서 자주 출장기회를 잡고 있다. 김민재는 UCL 1경기 선발과 2경기 교체투입, 이강인은 3경기 교체투입됐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후반기 후보 공격자원으로 전락할 듯 보였지만, 이번 시즌 원래 자리인 미드필더로 돌아와 출장할 때마다 자긴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의 첼시전에서 후반전 들어오자마자 팀을 안정시키는 확실한 효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페이즈 맞대결이 벌어졌는데, 당시 주인공이 김민재였다. 김민재는 무실점 수비에 세트피스 득점까지 터뜨려 1-0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당시 PSG에 비하면 전술을 바꾼 현재 PSG가 훨씬 강력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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