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尹 면회한 장동혁 이해…이번이 마지막이어야”[만났습니다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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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尹 면회한 장동혁 이해…이번이 마지막이어야”[만났습니다②]

이데일리 2025-10-23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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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장동혁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났다고 해서 당이 우경화로 회귀했다고 볼 순 없습니다. 다만 이제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민생 중심의 정당으로 가야 합니다.”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사진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난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최근 장동혁 대표의 ‘윤석열 면회’ 논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당대회 당시부터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 것”이라며 “비판할 일은 아니지만, 국민이 보기엔 다시 당이 고립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최고위원은 “지금 중요한 건 이후의 행보다. 만남 자체보다 다음 단계에서 당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느냐가 국민에게 신호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지켜야 할 3대 기준으로 △민생 지표 개선 △중도 확장 △혐오·분열의 중단을 꼽았다. “누구를 만나든, 당의 방향은 개방적이고 상식적이며 민생 중심의 보수여야 한다”며 “민생을 정부나 여당의 몫으로만 돌리지 말고, 당이 직접 체감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당내 중도 확장 논의가 ‘내부총질’로 낙인찍히는 분위기가 개선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도 확장을 말하는 인사들을 향해 내부총질이라고 몰아붙이는 건 굉장히 우려스럽다. 수도권과 청년의 상식과 충돌하지 않아야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얻은 40%의 지지는 보수층만의 목소리가 아니다”며 “지지율 답보를 ‘보수층 결집 부족’으로 단순 해석하면 위험하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정치가 극단에 갇히면 결국 심판받는다”고도 했다. “당이 극단으로 치우쳐 있다는 인식이 국민에게 자리 잡으면 선거에서 이기기 어렵다. 인신공격이나 진영 싸움이 아니라 정책 경쟁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했다.

장 대표를 향해서는 포용의 리더십을 주문했다. “탄핵 찬성과 반대가 여전히 당 내에서 부딪힌다면 국민이 우리를 신뢰할 수 없다”며 “그런 충돌을 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장 대표가 그런 역할을 해낼 거라 믿는다”고 했다.

양 최고위원은 또 “정당이란 무엇이고,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교육이 부족하다. 혐오와 극단의 언어로 이익을 얻는 세력이 당을 잠식하고 있다”며 “그들을 비판했다고 내부총질이라 매도하면 안 된다. 국민은 그런 모습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나 재보궐선거 구상에 대해선 “지금 당장 출마를 결정할 순 없다”고 했다. 다만 “평택 당협위원장 공모에 신청했고, 평택을 중심으로 경기 남부 K-반도체 벨트를 다시 살리겠다”며 “3S(실리콘·쉬핑·스마트시티) 클러스터 TF를 통해 일자리·주거·교통을 아우르는 청년정착 패키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당내 여성·호남 인재 육성 문제에 대해서도 “출발은 했지만 구조·예산·성과 모두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당직·공천 명단에 여성과 호남을 교차 배치하는 ‘지퍼 룰’을 의무화하고, 여성·호남 비율을 KPI로 공개 평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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