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CJ ENM에 따르면 엠넷플러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9월 기준, MAU)는 2000만 명을 돌파했다. 업계가 추정하는 위버스와 버블(Bubble)의 MAU가 각각 약 1000만 명대, 300만~500만 명대인 걸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다.
단순 비교 대상은 아니지만, 글로벌 1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9월 MAU가 약 1432만 명인 만큼 엠넷플러스의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아티스트 중심’이 아닌 ‘콘텐츠 중심’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기존 플랫폼처럼 팬들이 특정 아티스트의 활동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K팝 콘텐츠를 보고·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구조를 만든 것이 성공 비결로 꼽힌다. 또한 방송, 커뮤니티, 투표, 커머스가 자연스럽게 연결돼 팬들이 플랫폼 안에서 오랜 시간 머물며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엠넷플러스는 다른 팬덤 플랫폼과 달리 지속성을 갖춘 것도 큰 장점이다. 대부분의 팬덤 플랫폼은 아티스트가 군 복무나 휴식기에 들어서면 이용자 수가 급감하는 한계를 가진다. 하지만 엠넷플러스는 프로그램과 콘텐츠 중심의 운영 구조로 인해 아티스트 활동 여부와 관계없이 팬덤이 꾸준히 플랫폼에 머문다.
특히 엠넷(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2 플래닛’ 방영 당시 일간 활성 사용자(DAU)가 최대 762만 명(9월 25일 기준)을 찍는 등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파이널 생방송의 경우 실시간 스트리밍 조회 수 300만 회, 223개국 350만 건 투표 등 전 세계 팬덤이 동시 참여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허브’의 면모를 과시했다.
엔터업계 관계자는 “엠넷플러스는 ‘콘텐츠-참여-커뮤니티-커머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며 K팝 팬덤 플랫폼의 새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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