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대구)=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를 이끄는 박진만(49) 감독이 연타석 3점 홈런을 날린 김영웅(22)의 활약을 극찬했다.
삼성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PO) 4차전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7-4로 역전승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가 된 두 팀은 24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한국시리즈행을 놓고 최후의 결전에 나선다.
이날 삼성은 에이스 원태인이 5이닝 4실점으로 흔들리고, 타선이 대체 선발 정우주(3⅓이닝 5탈삼진 무실점)에게 틀어막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벼랑 끝까지 몰린 상황에서 김영웅이 난세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김영웅은 6회 말과 7회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홈런 6타점 2득점으로 패색이 짙던 경기를 뒤집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영웅이 쓰러진 팀을 일으켜 세워줬다"며 "선수, 지도자하면서 오늘 같은 짜릿함은 처음 느껴봤다. 젊은 나이에 그렇게 활약해 준다는 게 대단하다. 기술적으로나 멘탈적으로나 최고의 선수다"라고 치켜세웠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중반 패색이 짙던 순간을 묻자 "(원태인이) 홈런을 맞고 '오늘 인터뷰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물고 늘어져서 우리 팀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타선에서 김영웅이 돋보였다면, 마운드는 불펜들의 활약이 쏠쏠했다. 삼성은 6회 이후 루이스 가라비토(2이닝)-이호성(1이닝)-김재윤(1이닝)이 경기 중후반부를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진만 감독은 "가라비토는 동점 상황에서 분위기를 갖고 오게끔 투구를 해줬다. 덕분에 역전까지 가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칭찬한 뒤 "이호성도 마찬가지로 잘했다"고 언급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삼성은 5차전 최원태를 앞세워 코디 폰세와 맞대결에 나선다.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가 대전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고 컨디션도 좋다. 5차전도 벼랑 끝인데 좋은 활약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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