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대구)=신희재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발 원태인(25)이 올해 3번째 가을야구 등판에서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원태인은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PO) 4차전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6회 말 현재 한화에 1-4로 밀려 패전 위기에 몰렸다.
전날까지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밀린 삼성은 4차전 선발로 '푸른 피 에이스' 원태인을 내세워 반격을 노렸다. 원태인은 올해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2차전(6이닝 무실점),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6⅔이닝 1실점)에서 모두 승리를 챙겨 팀의 PO행을 이끌었다.
한화전에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원태인은 1회 초부터 1사 이후 루이스 리베라토, 문현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실점했다. 이후 0-1로 끌려가던 5회 무사 1루에서는 심우준의 번트 타구를 뒤늦게 2루로 던져 무사 1, 2루 위기를 초래했다. 결국 2사 2, 3루 볼카운트 2-2에서 문현빈에게 7구째 시속 148km 패스트볼을 맞아 3점 홈런을 허용했다.
뒤늦게 노시환을 삼진 처리한 원태인은 6회 시작과 동시에 헤르손 가라비토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화전 원태인은 최고 시속 150km의 패스트볼(40개)을 비롯해 슬라이더(15개), 체인지업(13개), 커터(10개), 투심(9개), 커브(6개)를 던졌다. 투구수는 84개로 앞선 2경기에서 모두 100개를 넘겼던 것과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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