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민우 기자] 코미디언 출신 김주연이 무속인으로 제2의 삶을 살게 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연예계를 은퇴하고 신내림을 받은 지 5년이 된 김주연은 처음에는 믿지 않던 사람들의 시선과 신내림, 작두를 타는 순간의 생생한 경험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에 출연한 김주연은 "방송을 한 지 20년이 지났다. 아직도 개그우먼 주연이를 많이 알아보신다"면서도, "이제는 연예인이라기보다는 무속인이라고 저는 얘기를 하니까 고맙다. 알아봐 주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부모님이 운영하는 식당의 위치를 자신이 직접 정해주었다고 언급하며 "내가 처음부터 고깃집 하라고 했는데 그렇게 말을 안 듣더니 이제서야 딸을 무당으로 봐주는구나. 일단 저는 이 터 명당을 살렸다. 잘될 거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주연의 모친은 딸의 무속인 삶에 대해 "이제는 안정이 됐고, 완전히 받아들인 상태. 이제는 마음 놓을 수 있다"면서도, "처음에는 걱정이 아니라 딴 세계 가있는 느낌이었다. '내 애가 이렇게까지 가야 하나?'하는 생각이었다. 지금은 나도 믿을 수밖에 없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김주연은 과거 신내림을 받기 전 극심했던 고통과 주변의 불신을 고백했다. 그는 "처음에는 사람들이 믿지 않았다. 사람들이 제가 반신마비 됐다고 했을 때 증거를 대라고 하더라. 충격을 받았다"며, "지금은 멀쩡해 보이니 그렇게 말하겠지만 진짜 아픈 사람한테 그렇게 못하지 않나"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신 받고 나서 한 번도 아픈 적이 없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의심이 많아서 겪었는데도 안 믿었다. 작두도 내가 직접 올라가 보기 전까지는 그렇게 시퍼렇게 날을 가는지 몰랐다"며, "매번 탈 때마다 무섭다. 도망가고 싶다. 아예 안 아프다는 건 거짓말이다. 젓가락 같은데 올라가 있는 느낌"이라고 생생한 경험담을 전했다. 신내림 당시에도 "무아지경이 되어야 하는데 반은 내 정신이었다. 얼굴에 칼을 대는데 계속 쳐다보게 되더라"고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김주연은 "결혼은 하고 싶다"며, "맨날 신당에 있거나 굿당, 기도터. 만날 사람이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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