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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의 방산 3사가 방위 산업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경쟁이 심화되는 방산 시장에서 AI를 통한 차별점을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무인복합체계와 향후 AI가 적용될 차세대 천무를 소개했고 한화오션은 AI가 적용될 함선들을 선보였다.
한화 관계자는 "전체 전시를 관통하는 컨셉은 방산에 밀접한 국방 AI"라며 "위성이 취득한 정보를 AI를 통해 분석하고 각 무기체계로 하달하며 지휘통제, 임무 부여, 임무 수행 이후 결과 분석까지 AI로 연결된 컨셉"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20일부터 24일까지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 ADEX 2025에 역대 최대 규모 통합관을 마련해 향후 방산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한화그룹 전시관에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을 포함한 국군 장성들이 방문해 관심을 보였다. 손석락 총장은 회사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으며 전시된 품목들을 자세하게 살펴봤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AI 적용 UGV·천무 등 전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무인복합체계(UGV)들을 전시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륜형, 궤도형 등의 특징을 가진 품목들을 나란히 배치해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과시했다.
이 중 전기차에 해당하는 아리온 스맷은 다목적무인차량으로 육군 구매 사업 후보 기종에 올라가 있다. 하이브리드에 해당하는 그런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글로벌 시장을 감안해 자체 개발한 무인 차량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AI만의 자율주행이 가능항 지상장비들은 감시정찰에서 획득한 영상이나 사진 정보들을 분석해 판단도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UGV 라인업을 확장하는 중이다"라며 "다양한 군 수준에 부합할 수 있는 UGV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사 개발 중인 차세대 천무도 향후 AI가 적용된 이후의 모습을 선보였다.
해당 품목인 천무 3.0은 기존과 달리 유도탄 앞에 폭약이 아닌 무긴기를 탑재할 예정이다. 무인기는 비행하면서 해당 지역에 대한 감시정찰과 타겟 분석을 진행하고 사격과 자폭 공격을 하게 된다.
천무에서 사출된 무인기를 통해 수집한 정보들은 AI 분석을 통해 나오게 된다. AI는 적군의 무기체계와 대공방어 등을 분석하고 타격 우선 순위를 제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천무 3.0은 기존 무기체계들이 순차적으로 수행했던 임무를 다 할 수 있게 됐다"며 "감시, 정찰, 지휘통제 사격까지 다 할 수 있게된 획기적인 무기"라고 설명했다.
◆ 한화오션, AI 적용 지휘통제함 및 수상함 등 공개
한화오션은 유무인 지휘통제함, 수상함, 잠수함 등을 선보였다. 모형으로 전시된 해당 품목들은 향후 미래 방향을 제시하며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 중 유무인 지휘통제함 고스트커멘더2는 비행 갑판과 정비구역을 복합적으로 운영하면서 함재기들의 소티를 창출하는 함이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해당 지휘통제함은 아직 구상 중인 단계로 실물이 2030년 이후 나올 가능성이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유무인 지휘통제함에 대해 "AI 함교를 통한 지휘 체계가 최적의 시나리오를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전략 수상함은 AI 기술을 접목시켜 운용인력을 70명으로 감축시켰다. 해당 함과 같은 7,400톤급 함정의 경우 기존에는 100명~120명의 운용인력이 필요했다. 한화오션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운용인력 감축은 스마트 함교 적용으로 이뤄졌다.
전시관에 자리잡은 장보고-3 배치-2 잠수함의 경우 전 세계 유일 SLBM 10개 탑재와 3주 이상 수중 작전 지속 능력 강조가 이뤄졌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수주 사업 결선에 올라간 캐나다에 더해 폴란드와 사우디아라비아 방면 수출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 한화시스템, 레이저 제품에 미래 AI 적용 가능성 시사
한화시스템은 현재 운용 중인 제품과 개발이 진행 중인 제품을 포함한 레이저 관련 무기들을 전시했다. 해당 제품들에는 미래 AI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화시스템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AI가 적용되면 기존 직접 타겟을 선정하는 방식과 달리 가장 필요한 타겟을 잡아내는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레이저 제거 장비 같은 경우 폭발물들에 대한 정보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한 후 AI로 학습 시켜 구별 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최근 방사청에서 내는 RFP는 AI가 항상 포함돼 있고 이에 대해 어떤 식으로 할지 업체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전시회중 한화시스템과 이탈리아 군수 산업 회사 레오나르도의 협약 체결이 이뤄졌다. 이에 대해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한화그룹 전체의 글로벌 확장을 위한 방침의 일환이다" 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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