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천안, 김지수 기자) '배구 명가' 현대캐피탈의 부활을 이끌어 낸 프랑스 출신 명장 필립 블랑 감독이 팀의 쌍포 허수봉-레오 듀오를 향한 강한 신뢰를 보냈다.
두 선수 모두 새 시즌을 앞두고 기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고 강조하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블랑 감독은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1라운드 첫 경기에 앞서 "우리가 지난 시즌 좋은 성과를 얻은 게 사실이다. 우리가 보여줬던 조직력, 역동적인 경기력 등 좋은 부분만 추억하고 기억하면 좋겠다"며 "다만 새 시즌에 돌입하는 만큼 지나간 성과는 다 잊고 우리가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해야 한다. 모든 팀들이 우리를 이기려고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이후 부침을 거듭했다.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과 준우승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2023-2024시즌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결국 최태웅 전 감독이 경질됐고, 팀 재건을 위해 블랑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블랑 감독은 V리그 데뷔와 동시에 돌풍을 일으켰다. 코보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2024-2025시즌 개막부터 4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중에는 7년 만에 7연승을 질주했고, 기세를 몰아 V리그 역사상 최초로 5라운드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는 기염을 토했다.
블랑 감독은 이와 함께 2024-2025시즌 30승6패, 승점 88점으로 V리그 역대 최다 승수 타이 기록, 최고 승점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대한항공을 꺾고 트레블의 위업까지 달성했다.
현대캐피탈은 2025-2026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다. 허수봉-레오 쌍포가 건재한 데다 객관적인 전력과 선수단 구성을 놓고 볼 때 2년 연속 우승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랑 감독은 "오늘 첫 경기에서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오버하는 플레이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KB손해보험은 어려운 상대다. 우리 모두 오늘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올 시즌 키플레이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허수봉과 레오, 최민호 등 세 명을 꼽았다. 세 선수 모두 비 시즌 동안 부지런히 훈련을 소화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블랑 감독은 "배구는 단체 종목이다. 누군가를 특정해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라면서도 "허수봉과 레오가 우리 키플레이어가 될 것은 확실하다. 두 사람은 비시즌 리시브 능력이 많이 보완됐다. 이 부분에서 기대하셔도 될 것 같다"고 했다.
또 "우리 미들블로커들도 비 시즌 크게 성장했다. 최민호는 훈련장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경험이 풍부한 선수임에도 항상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오늘도 코트 위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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