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정보위] "캄 범죄, 韓최대 2천명·대학생 살해주범 강남 마약총책"…李 "발본색원" 특별지시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2025 국감-정보위] "캄 범죄, 韓최대 2천명·대학생 살해주범 강남 마약총책"…李 "발본색원" 특별지시

폴리뉴스 2025-10-22 18:21:00 신고

20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턱틀라 사원에서 현지 범죄조직에 납치돼 피살당한 한국인 대학생 박모 씨의 부검 및 화장절차가 끝난 뒤 현지 법의학자와 경찰을 비롯한 당국자들이 사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턱틀라 사원에서 현지 범죄조직에 납치돼 피살당한 한국인 대학생 박모 씨의 부검 및 화장절차가 끝난 뒤 현지 법의학자와 경찰을 비롯한 당국자들이 사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한국인 대학생 사건의 주범이 2023년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사건 총책으로 캄보디아에서 검거된 이모 씨의 공범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캄보디아 내 로맨스스캠(사기) 범죄에 연루된 한국인이 1000∼2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캄보디아 내 범죄단지는 무려 50곳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22일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캄보디아 실태에 관한 현안 보고를 받았다. 정보위 여야 간사인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이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전했다.

강남 학원가 마약 사건은 중국인과 국내 공범 등이 필로폰과 우유를 섞은 이른바 마약음료를 만든 뒤 2023년 4월 강남 대치동 학원가에서 '집중력 강화 음료'라며 시음 행사를 열어 미성년자 13명에게 나눠준 뒤 돈을 뜯어내려 한 사건을 말한다.

국정원은 현재 주범 행적 및 연계 인물 관련 정보를 캄보디아 측에 지원하고 체포를 위해 추적 전담반을 파견하는 등 공조를 진행 중이다.

국정원은 "우리 국민 사망사건 발생 3일째 정보를 입수했고 정보역량을 총 동원해 8일 만에 범죄 주범을 확정 후 그 주범을 추적 중"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주범의 행적 및 연계인물을 체포하기 위해 추적 전담반을 추가로 현지에 파견하고 캄보디아와 함께 공조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통령의 지시로 신속대응팀을 10월3일 현지에 급파했다"고 설명했다.

후속 대응과 관련해 "각국과 양자 정보협력은 물론 국정원 주도로 아시아대테러정보협력체, 아시아 마약정보 협력체 등 아태지역 정보기관의 다자플랫폼 통해 국제공동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캄보디아 당국의 집중단속으로 범죄조직이 인접국가로 본거지를 옮길 가능성에 대비해 관련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보고했다.

캄보디아 범죄단지의 배후그룹으로 알려진 프린스그룹에 대해선 "제재를 시작한 미국, 영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호주 등의 정보수사기관과도 스캠 범죄자들의 배후추적, 자금줄 차단 등을 위한 협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캄보디아 스캠 범죄에 가담한 우리 국민에 '피해자' 호칭이 사용되는 것에 대해선 "100%는 아니겠지만 범죄 가담 피의자라 보는 게 정확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국내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대포통장을 만들어 캄보디아에 전달하면 그 통장으로 우리 국민이 송금한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이 송금된다. 그 자금을 찾아가지 못하게 하기 위해 우리 국민을 억류하는 것"이라며 "청년들이 고수익 보장 등 광고에 속지 말고 캄보디아 방문을 철저히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법의관 및 경찰 수사관들이 탄 차량이 20일(현지시간) 캄보디아에서 범죄조직에 납치돼 피살당한 한국인 대학생 박모 씨의 공동부검 참석을 위해 시신이 안치된 캄보디아 프놈펜 턱틀라 사원에 도착해 안치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법의관 및 경찰 수사관들이 탄 차량이 20일(현지시간) 캄보디아에서 범죄조직에 납치돼 피살당한 한국인 대학생 박모 씨의 공동부검 참석을 위해 시신이 안치된 캄보디아 프놈펜 턱틀라 사원에 도착해 안치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캄보디아 범죄단지 50곳·가담 한국인 2000명 추정"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5.10.22 [사진=연합뉴스]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5.10.22 [사진=연합뉴스] 

국정원은 캄보디아 현지에 범죄단지가 프놈펜 시아누크빌을 비롯해 총 50여 곳으로 추정되며 범죄단지에 가담 중인 한국인이 1000~2000명가량 된다고 보고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현지 범죄단지 인근 한식당 이용 현황 등을 토대로 한국인 가담자 규모를 추정했으며 캄보디아 경찰은 올해 6~7월 검거된 스캠 범죄 피의자 3075명 중 57명이 한국인으로 추정된다.

특히 범죄조직이 벌어들인 수익은 125억 달러(약 17조9000억원) 수준으로, 2023년 캄보디아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에 달한다. 다만 현재로선 우리 국민 중 누가 이 각 조직의 범죄자 총책을 맡고 있는지는 계속 추적 중인 사항이기 때문에 특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李대통령 "캄보디아 스캠 범죄 발본색원하라" 특별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원에 조직 사활을 걸고 캄보디아 스캠 범죄를 해결하라는 특별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원에 조직 사활을 걸고 캄보디아 스캠 범죄를 해결하라는 특별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원에 조직 사활을 걸고 캄보디아 스캠 범죄를 해결하라는 특별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박선원 의원은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진행된 국정원 현안보고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은 현재 진행되는 캄보디아 스캠 범죄를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국정원에 특별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발본색원 될 때까지, 즉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국정원이 조직의 사활을 걸고 국제범죄, 마약, 인력수출, 사이버 범죄, 불법 암호화폐, 스캠 범죄를 확실히 해결해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정원은 이미 해온 임무이지만 제 3, 4의 역량과 집중력을 발휘해 처리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